"켈리, 뷰캐넌급 아니지만…" 100만 달러 대체 외인, 기대치는 2021년 '12패 투수?'

이종서 2023. 4. 2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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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팀이 아주 바쁘게 움직였다."

한화는 지난 19일 외국인투수 버치 스미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20일 새 외국인 선수로 리카르도 산체스(26)를 영입했다.

스미스는 한화가 많은 기대를 했던 외국인 투수다.

한화는 선발진을 비롯해 투수진 전반에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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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스카우트팀이 아주 바쁘게 움직였다."

한화 이글스가 빠르게 움직였다. 한화는 지난 19일 외국인투수 버치 스미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20일 새 외국인 선수로 리카르도 산체스(26)를 영입했다.

스미스는 한화가 많은 기대를 했던 외국인 투수다. 1년 차 외국인투수 상한액인 100만 달러를 모두 채워서 영입했고, 지난 2년 간 이어오던 개막전 국내 투수 등판 전통도 깼다.

개막전은 악몽이 됐다. 스미스는 2⅔이닝 동안 60개의 공을 던지고 갑작스럽게 어깨 부분에 이상을 호소했다. 결국 자진강판. 그리고 스미스는 마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지난 17일 재검진 결과 조금 나아졌다는 진단은 받았지만 마운드에서 투구는 어려운 상태였다. 결국 한화는 칼을 빼들었다. 70만 달러 연봉이 보장이었지만, 과감하게 교체 카드를 썼다.

새로운 외국인 산체스는 1997년생의 젊은 투수다. 202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해 3경기 5⅓이닝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 경험이 풍부했다. 통산 140경기 중 133경기에 선발 등판해 32승 52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고, 640⅓이닝 동안 58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수베로 감독과 같은 베네수엘라 출신. 수베로 감독은 "직접 보지는 못했다. 유망주였기 때문에 이런 선수가 있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수베로 감독이 주목했던 부분은 '공격적 투구'. 산체스는 최고 시속 151㎞의 직구와 140㎞ 중·후반의 투심을 던진다. 여기에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수베로 감독은 "스카우트팀이 바쁘게 움직였다. 도망가지 않고 싸울 줄 아는 선수다. 또 인성이 바르다"라며 "제 2구종, 제 3구종이 굉장히 좋은 선수"라고 이야기했다.

한화 구단 역시 "산체스가 특유의 공격적인 투구 패턴을 통해 안정적 이닝 소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는 선발진을 비롯해 투수진 전반에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다른 외국인투수 펠릭스 페냐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14로 압도적인 피칭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2년 차' 문동주가 그나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직 어린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

수베로 감독은 "켈리나 뷰캐넌, 수아레즈 등 톱급의 외국인 선수는 아니다. 외국인 선발 투수 기본치만 해줬으면 좋겠다. 카펜터가 1년 차 때 보여주는 그런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기대했다.

카펜터는 지난 2021년 31경기에 꾸준하게 등판해 17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97의 성적을 남겼다.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5승12패를 기록했지만, 선발 한 축을 안정적으로 담당했다.

스미스는 4월 중 한국에 들어와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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