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스페이스X, 첫 시험비행 실패…"몇 달 뒤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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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현지시간 20일 스타십'(Starship) 우주선의 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나섰으나 실패했습니다.
현지시간 20일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 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습니다.
하지만 이륙한 뒤 4분 만에 비행 중 상공에서 폭발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3분가량 지났을 때 전체 2단 발사체의 아래 부분인 '슈퍼 헤비' 로켓이 분리되고, 우주선 스타십이 궤도비행을 시작했어야 했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비행이 실패로 끝난 뒤 트위터에 "스타십이 단계적인 분리 전에 예정에 없던 빠른 해체를 경험했다"며 "데이터를 계속 검토해 다음 시험비행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의 말 대로라면 다음 시험비행은 수개월 후에야 시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온 우주선으로, 머스크의 '화성 이주' 프로젝트의 최종 퍼즐로 꼽힙니다.기술 문제로 계속해서 발사가 밀리며 머스크의 머리를 아프게 했지만, 그럼에도 스페이스X의 가치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최근 공모에서 1천400억달러(약 180조원)으로 평가됐는데, 5년 전 305억달러에 비하면 5배 가까이 늘어나며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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