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 핏대 세운 황교익 “국민들, 尹 ‘악당 놀이’ 눈치 채…지지율 뚝뚝 떨어져”

권준영 2023. 4. 21. 04: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오랜 침묵을 깨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국민이 한두 번은 속지만 평생 속지는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악당 놀이'를 눈치챘다"며 "지지율이 뚝뚝 떨어진다. 윤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악당으로 지목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檢, 시민에 의해 선출된 권력 아님에도 악당 제거해주는 이유로 시민사회의 권력자로 착각”
“악당 잡았다고 국민이 지지 보내니 이 일에 우쭐해진 檢은 ‘오바’한다”
“작은 악당은 큰 악당으로 포장하고, 없는 악당도 만들어”
“尹, 관습적인 작은 잘못을 국가 말아먹을 ‘악당의 짓’으로 포장…국민의 지지 얻고 대통령까지 돼”
윤석열 대통령(왼쪽)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했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오랜 침묵을 깨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발언을 쏟아냈다.

황교익씨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존재 이유 혹은 가치는 '악당 제거'에 있다"며 "검찰은 시민에 의해 선출된 권력이 아님에도 악당을 제거해주는 존재라는 이유로 시민사회의 권력자로 착각을 한다. 시민과 검찰이 똑같이 착각을 한다"고 운을 뗐다.

황씨는 "악당을 잡았다고 국민이 지지와 칭찬을 보내니 이 일에 우쭐해진 검찰은 '오바'를 한다. 작은 악당은 큰 악당으로 포장하고, 없는 악당도 만든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악당을 잘 잡는다고 이름을 얻었다. 관습적인 작은 잘못을 국가를 말아먹을 악당의 짓으로 포장해 국민의 지지를 얻고 대통령까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돼서도 검찰에서 하던 버릇을 고치지 못한다. 대통령인 자신이 악당이라고 지목을 하면 국민이 나서서 그에게 지지와 칭찬을 보낼 줄 안다"면서 "대통령 당선 일등 공신임에도 자기 말을 안 들으니 악당, 우방 국가의 적국이니 너도 악당, 야당이니 너도 무조건 사기꾼 악당!"이라고 목에 핏대를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이 한두 번은 속지만 평생 속지는 않는다. 윤석열 대통령의 '악당 놀이'를 눈치챘다"며 "지지율이 뚝뚝 떨어진다. 윤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악당으로 지목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이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알앤써치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뉴스핌 의뢰·조사기간 지난 16~17일·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17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3.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5.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35% 밑으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8월(30.2%) 이후 약 8개월 만에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64.7%로 7.3%포인트 상승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1.5%포인트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전 지역, 전 연령대에서 긍정평가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울산·경남(39.7%, 8.3%포인트↓), 대구·경북(39.1%, 10.3%포인트↓)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24.4%, 11.4%포인트↓), 30대(24.0%, 15.7%포인트↓)에서 긍정평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60세 이상에서도 부정평가(49.3%)가 긍정평가(47.5%)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4%다. 통계 보정은 셀가중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