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받으면 1분 만에 흠집 사라진다...'자가치유' 소재 개발
햇볕 쫴주자 흠집 사라지고 빛 번짐도 없어져
자가치유 렌즈…티오우레탄에 염료·촉매 섞어
[앵커]
자동차에 흠집이 생기면 신경도 쓰이고, 고치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게 됩니다.
특히 자율주행차는 센서에 흠집이 생기면 입력 신호가 왜곡돼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흠집에 빛을 쪼여주면 모양은 물론 기능까지 회복되는 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최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여기저기 흠집이 난 렌즈를 통해 자동차를 바라보자 빛이 번져서 시야를 방해합니다.
렌즈에 돋보기를 대고 강한 햇볕을 쫴주길 60여 초!
렌즈 위 흠집은 감쪽같이 사라지고, 빛 번짐 현상도 없어졌습니다.
햇볕 아래서 스스로 손상을 치유하고, 빛 투과 기능까지 회복하는 자가치유 렌즈입니다.
기존 렌즈 소재인 티오우레탄에 빛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주는 염료와 렌즈 구조를 느슨하게 만드는 촉매를 섞어 만들었습니다.
빛을 받으면 섭씨 70도로 뜨거워져, 분자들이 서로 떨어졌다가 붙는 과정을 반복해 흠집이 완벽하게 사라집니다.
[김진철 /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 기존 광열 특성을 가진 입자들은 주로 무기 입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면 소재가 투명도를 잃기 때문에 광학 소재로 사용하기 힘들거든요. (저희) 저희 염료는 고분자 안에서도 분산이 잘 돼서 (투명성이 확보됩니다.)]
연구팀은 국내 완성차 업체 등과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5년 내 상용화가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존 렌즈 소재에 소량의 염료와 촉매를 첨가하는 방식이라 가격도 기존 제품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연구팀은 자연 햇빛 아래서 30분 만에 손상을 회복하는 자가치유 코팅 소재도 개발했습니다.
자동차 코팅제로 활용하면 사고로 표면이 긁히더라도 항상 깨끗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YTN 최소라 (csr7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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