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와 작별 준비중인 A‘s...라스베가스에 구장 부지 매입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4. 21.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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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단 어슬레틱스가 오클랜드와 결별을 준비중이다.

'네바다 인디펜던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어슬레틱스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신축 구장 건설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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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구단 어슬레틱스가 오클랜드와 결별을 준비중이다.

’네바다 인디펜던트‘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어슬레틱스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 신축 구장 건설을 준비중이라고 전했다.

새 구장은 NFL 라스베가스 레이더스의 홈구장 알레자이언트 스타디움의 북쪽, 트로피카나 대로와 15번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들어설 예정이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연고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3만석에서 3만 5천석 규모의 개폐식 구장을 계획중이다. 구장 건설과 주변 개발을 포함, 총 15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지않은 돈이 들어가는만큼 세금 지원도 절실하다. 조 롬바르도 네바다주지사를 비롯한 입법자들의 지지가 필수적인데 네바다 인디펜던트는 입법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롬바르도 주지사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어슬레틱스의 연고 이전이 “네바다주 전체에 있어 좋은 소식”이라며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발전을 불러오며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구단이 라스베가스에 오는 일 자체가 아주 설레는 일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기회를 살필 것이다. 어슬레틱스 구단, 리그 사무국, 입법부 관계자, 지역 이해당사자들과 얘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주 의회 다수당 대표인 니콜 카니자로(민주당-라스베가스)는 대변인을 통해 “어슬레틱스 구단이 라스베가스에 보인 관심은 감사하지만, 상세한 입법 내용을 확인하고 당원들과 논의 과정을 거치기 전까지는 어떤 지지 의사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보도가 나간 이후 어슬레틱스 구단도 49에이커(약 19만 8천 제곱미터) 규모의 신축구장 부지를 구입하는 계약에 합의했음을 발표했다.

사실상 연고 이전 준비중임을 인정한 이들은 “오클랜드팬들과 지역 사회에 힘든 날이 될 것임을 알고 있다”며 오클랜드팬들에 대한 유감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이들이 떠날 수밖에 없는 것은 신축구장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낙후된 구장인 링센트럴 콜리세움을 사용중인 이들은 “지난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우리는 새로운 홈구장을 갖는 일에 집중해왔다. 그리고 지난 6년간 오클랜드에 새로운 구장을 짓기 위해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했다. 팬과 시, 카운티, 주의 지도자들과 더 넓은 범위의 커뮤니티에서 우리를 응원해줬지만, 오클랜드에 새로운 구장을 갖기 위한 과정은 가끔 거의 진전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는 이곳에 머물기 위해 강하고 진실된 노력을 해왔다”며 신축 구장 건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음을 주장했다.

이어 “아주 듣기 어려운 소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공유했던 바닷가 야구장의 비전을 실현시킬 수 없다는 것에 실망하고 있다. 우리는 현재 라스베가스로 이전에 초점을 맞추고 잇으며, 다음 단계에 대해서도 계속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01년 필라델피아 어슬레틱스에서 시작된 어슬레틱스는 1955년 캔자스시티로 연고를 옮긴데 이어 1968년에는 현재 연고지인 오클랜드로 이적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연고 이전을 앞두게됐다.

이들이 라스베가스로 연고를 이전할 경우 이는 2005년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DC로 이전해 워싱턴 내셔널스로 다시 태어난 이후 첫 연고이전이 될 예정이다.

어슬레틱스의 연고 이전은 메이저리그의 32개팀 확장 작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는 장기적으로 32개 팀으로 확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전에 오클랜드와 탬파베이의 신축구장 문제가 해결돼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하고 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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