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최초 아시아쿼터 관전 포인트 세 가지[강홍구의 터치네트]
강홍구 기자 2023. 4. 2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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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에 아시아쿼터 시대가 열린다.
2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가 실시된다.
●확률은 모두가 7분의 1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모든 구단의 확률이 같다는 점이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하루 뒤인 22일 오후 6시에 2주간의 FA 협상 기간이 끝나면 구단들은 23일 정오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제시하고, 이후 26일 오후 6시까지 보상선수 지명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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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에 아시아쿼터 시대가 열린다. 2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2023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가 실시된다. 수년간 논의가 되풀이돼왔던 아시아쿼터는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탔다. 여자부 아시아쿼터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태국 세터 폰푼, 1지명 유력
모든 드래프트가 그렇듯, 최대 관심사는 첫 번째 지명자다. 23명의 참가자 중 V리그 최초의 아시아쿼터 지명자의 영광을 안을 수 있는 선수는 단 1명이다. 태국, 필리핀,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홍콩 선수들이 출사표를 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태국의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30·태국)가 꼽힌다. 키 173㎝의 폰푼은 지난시즌 루마니아 라피드 부쿠레슈티에서 뛰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일본에서 뛴 경험도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여러 리그에서 뛴 경험도 풍부한데다 토스도 다양하다. 키에 비해 블로킹 높이도 잘 나오는 편”이라고 평가했다. 세터 고민이 깊은 복수의 구단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밖에 일본의 레이나 토코루(24), 태국의 위파위 시통(24) 등 2명의 1999년생 아웃사이드 히터도 주목하고 있다. 태국의 세터 소라야 폼라(31)도 지명 대상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지명 대상자가 마땅치 않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 구단에서 지명 기회 자체를 포기하는 불의의 사태가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확률은 모두가 7분의 1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모든 구단의 확률이 같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차등 확률을 두는 외국인, 신인드래프트와는 다른 방식이다. 전력 불균형을 보완하기 위해, 이 같은 장치가 마련된 상황에서 아시아 쿼터마저 차등 확률을 적용할 경우 오히려 역으로 불균형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결정이다.
이에 확률 추첨기에는 구단별로 10개씩 총 70개의 구슬이 들어가게 된다. 1~3 순위까지 구슬을 뽑은 뒤 네 번째 추첨을 앞두고는 이미 지명 기회를 쓴 3구단의 구슬을 제외하고 추첨기를 돌린다.
물론 동등 확률 추첨에 대한 목소리도 다양하다. 무엇보다 직전 시즌 상위권 팀이 1지명 기회를 얻는 경우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다. 구단의 전력 차와 관계없이 전적으로 운에 맡겨야 하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하는 구단도 있다. 가뜩이나 인재 풀도 좁은 가운데 차라리 외국인 선수를 2명 지명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게 현주소다.
●보상선수 수 싸움에도 영향
아시아쿼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 선택을 앞두고 아시아쿼터가 실시되기 때문. 구단의 전력 보강 상황에 따라 보호선수 제시, 보상선수 선택 전략도 수정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하루 뒤인 22일 오후 6시에 2주간의 FA 협상 기간이 끝나면 구단들은 23일 정오까지 보호선수 명단을 제시하고, 이후 26일 오후 6시까지 보상선수 지명이 이뤄진다. 특히 20일 현재 이번 FA 시장에서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A급(연봉 1억 원 이상) 선수들의 이동이 활발했던 만큼 구단들의 수 싸움도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당장 A급 선수 중 박정아가 한국도로공사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황민경이 현대건설에서 IBK기업은행으로, 김수지가 IBK기업은행에서 흥국생명으로 각각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IBK기업은행으로선 흥국생명에서 보상 선수를 지명하면서, 현대건설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하는 입장이다.
당장 아웃사이드 히터, 미들블로커 선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물론 추후 트레이드에 활용할 목적으로 보상선수를 지명하는 경우도 여태껏 많았다. 확률 추첨기를 바라보는 구단들의 속내가 더욱 복잡해지는 이유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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