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NC 잡고 단독 선두
프로야구 SSG가 백투백(back-to-back·연속 타자) 홈런으로 기세를 끌어올리며 4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리그 2위(9승6패·승률 0.600)로 올라섰다.
SSG는 20일 수원에서 열린 KT전에서 8대5로 이겼다. SSG는 3회초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제압을 했지만, 3회말 곧바로 2점을 내주며 1-2로 끌려갔다. 그러나 SSG는 4회초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베테랑 김강민(41)과 오태곤(32)이 나란히 솔로포를 터뜨려 역전했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자신의 첫 대포였다. SSG는 4회말에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5회초에 3점을 올린 뒤 줄곧 우위를 지켜냈다. 마무리 투수 서진용(31)은 6세이브(평균자책점 0)를 기록하면서 이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KT는 3연승을 마감했다.
LG는 잠실에서 NC를 9대4로 꺾고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1위(11승6패·승률 0.647)로 치고 나갔다. LG는 5-2로 앞선 7회말에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0·미국)과 박동원(33)의 홈런을 묶어 총 4점을 뽑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이날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로 NC 투수진을 두들겼다.
고척에선 키움이 삼성을 6대1로 눌렀다. 이날 키움은 선발로 에릭 요키시(34),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34)을 내보냈다. 외국인 투수 ‘에이스’ 맞대결에서 요키시가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뷰캐넌은 1회초 4실점한 뒤로는 역투했지만 결국 6과3분의2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리며 패전 투수가 됐다. 롯데가 홈인 사직에서 최하위 KIA를 5대3으로 따돌렸고, 대전에선 두산이 한화를 5대1로 격파했다. 양의지(36)는 두산 복귀 후 첫 홈런(2점)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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