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폐유리 재활용 시멘트’로 사옥건설
이해인 기자 2023. 4. 21. 03:03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나온 폐유리를 혼합해 만든 재활용 시멘트가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건설에 사용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일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경기도 기흥 신규 사옥 공사에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2만여t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는 신규 사옥 건설에 필요한 전체 시멘트의 약 34%에 이르는 양이다.
디스플레이 생산 과정에서 폐유리는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유리는 투명하면서 내열성이 높고 두께가 일정하기 때문에 필름 형태의 패널을 만들 때 고정용 유리판 등으로 활용된다. 지금까지 사용이 끝난 유리판은 폐기물로 배출돼 왔지만 삼성은 2008년 재활용하기 시작해 누적 24만5000t을 시멘트나 유리섬유 등으로 가공해 사용했다.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가 배출하는 폐유리의 재활용 효율은 높아질 전망이다. 향후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LCD에 비해 폐유리에 남는 오염 물질이 적기 때문이다. 강성광 삼성디스플레이 환경안전센터장은 “유리의 주 원료인 모래 자원이 고갈 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천연자원인 모래를 보전하기 위해 폐유리의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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