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방곡곡] 4년 만에 돌아온 아산 ‘이순신 축제’
코로나 사태로 최근 3년 동안 열리지 못했던 충남 아산시 ‘성웅 이순신 축제’가 4년 만에 다시 열린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아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이순신 장군의 애국정신 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순신 장군 축제는 1961년 ‘온양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출발해 올해 62회를 맞이했다. 아산시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유년 시절을 보내고 결혼 후에 무예를 닦으며 무과에 급제할 때까지 살았던 곳으로 영정과 고택이 보존된 현충사(사적 155호)가 자리해 있다. 이에 아산시는 이순신 장군 탄신일인 4월 28일을 전후해 축제를 열고 있다.
축제는 28일 삼도수군통제사 출정 행렬로 막이 오른다. 온양온천역에서 출발하는 출정 행렬은 당시 의복과 깃발을 갖춘 100여 명의 기마대와 기수단이 참가한다. 국방부와 육·해·공·해병대 군악·의장대, 미8군 군악대 등 700명도 함께 참여한다.
이순신 장군이 관직을 박탈당한 채 권율 장군 휘하에서 백의종군하기 위해 서울에서 경남 합천으로 향하던 길 중 아산 지역 51㎞ 구간을 걷는 ‘백의종군 길 걷기대회’가 29일 열린다. 과거 축제 기간에 비정기적으로 열리던 전국 축시 낭송대회, 전국 사생대회, 전국 백일장은 올해 ‘난중일기’를 주제로 열린다. 축제의 대미는 ‘428 합창단’ 공연으로 장식된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이번 축제에 유명 가수 초청 공연은 없는 대신 대한민국 불멸의 스타이신 이순신 장군을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선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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