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기권 우즈, 또 수술… 시즌 아웃 위기

이헌재 기자 2023. 4. 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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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사진)는 10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하면서 "걸어서 이동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메이저대회 15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올해 남은 세 번의 메이저대회 출전도 어려워 보인다.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2008년 US오픈까지 12년간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14차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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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교통사고 오른발 부상 여파
회복에만 10∼12주 걸릴 전망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사진)는 10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출전하면서 “걸어서 이동하는 게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 2021년 2월 교통사고로 다친 오른쪽 다리 부상 여파 때문이었다. 실제로 우즈는 이번 마스터스 내내 다리를 눈에 띄게 절룩였다. 가까스로 컷은 통과했지만 통증 탓에 3라운드 7번홀을 마친 뒤 기권했다.

그리고 우즈는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우즈는 2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른쪽 발목 복사뼈의 외상 후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다”고 알렸다. 두 개의 뼈를 잇는 수술로 현지 매체들은 회복에 10∼12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교통사고 당시 우즈는 오른쪽 정강이뼈와 발목을 크게 다쳤다. 재활 끝에 지난해 마스터스에 출전해 4라운드를 돌며 47위를 했지만 이후 출전한 대회에서는 전체 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서도 기권했다. 올해 들어서는 단 두 대회에만 출전했다. 2월 자신의 재단이 주최한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은 무사히 끝냈지만 마스터스에서 또다시 기권했다.

현지 매체들은 우즈가 언제 다시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 엑셀스포츠 대표는 “현재 최상의 목표는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대회 15승을 기록 중인 우즈는 올해 남은 세 번의 메이저대회 출전도 어려워 보인다. 5월 PGA챔피언십과 6월 US오픈은 사실상 무산됐고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7월 디오픈 출전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2008년 US오픈까지 12년간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14차례 차지했다.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은 11년이 지난 2019년 마스터스가 유일했다. 메이저대회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은 잭 니클라우스(83·미국)의 18승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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