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檢, ‘전대 돈봉투 의혹’ 강래구에 자금 건넨 사업가 압수수색
유원모 기자 2023. 4. 21. 0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돈봉투 조성 및 전달책으로 꼽히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사진)에게 돈봉투 자금을 마련한 뒤 건넨 사업가를 특정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자금 출처로 사업가 김 씨를 의심하고, 그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해 2021년 당시 자금 거래 등을 확인하고 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업가, 송영길 前대표 등과 친분
녹음파일 속 姜 “스폰서”로 불러
법원, 오늘 姜 구속영장 심사
녹음파일 속 姜 “스폰서”로 불러
법원, 오늘 姜 구속영장 심사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돈봉투 조성 및 전달책으로 꼽히는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사진)에게 돈봉투 자금을 마련한 뒤 건넨 사업가를 특정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최근 사업가 김모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하며 김 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김 씨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를 비롯한 586 의원, 강 회장 등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핵심 피의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고 한다.
검찰은 강 회장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 당시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배포한 돈봉투 자금 9400만 원 중 8000만 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이 자금의 출처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자금 출처로 사업가 김 씨를 의심하고, 그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해 2021년 당시 자금 거래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이 전 부총장의 2021년 4월 10일 통화 녹음파일에는 강 회장이 김 씨를 ‘스폰서’라고 지칭하는 대목이 등장한다. 이후 6개월여 후인 2021년 10월에는 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이 전 부총장에게 김 씨의 딸 이력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고, 보름 후 김 씨의 딸이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의 정무팀에 들어가 일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딸 김 씨는 2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000명이 일하는 대선 캠프 봉사에 누가 돈을 주고 참여하느냐”며 “윤 의원과 이 전 부총장 모두 모르는 사이”라고 했다. 김 씨도 “이 전 부총장이 돈을 달라고 전화로 요구했지만 다 거절했다. 강 회장은 돈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딸은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 능통자이고, 국회 경험도 있어 캠프에 들어간 것이다. 정말 억울하다”고 했다.
검찰은 19일 강 회장에 대해 정당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강 회장이 2021년 3∼5월 9400만 원이 담긴 돈봉투를 배포한 혐의(정당법 위반)와 함께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2020년 9월 300만 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적용했다. 강 회장이 2020년 9월 17일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자신의 집무실에서 박 씨를 직접 만나 300만 원을 수수하며 태양광 설비 납품 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다. 앞서 박 씨는 이 전 부총장에게 사업 청탁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등 10억 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21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20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최근 사업가 김모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하며 김 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김 씨는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를 비롯한 586 의원, 강 회장 등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핵심 피의자들과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다고 한다.
검찰은 강 회장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 당시 송영길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으로 배포한 돈봉투 자금 9400만 원 중 8000만 원을 마련한 것으로 보고, 이 자금의 출처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검찰은 자금 출처로 사업가 김 씨를 의심하고, 그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해 2021년 당시 자금 거래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이 전 부총장의 2021년 4월 10일 통화 녹음파일에는 강 회장이 김 씨를 ‘스폰서’라고 지칭하는 대목이 등장한다. 이후 6개월여 후인 2021년 10월에는 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이 전 부총장에게 김 씨의 딸 이력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고, 보름 후 김 씨의 딸이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의 정무팀에 들어가 일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딸 김 씨는 20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000명이 일하는 대선 캠프 봉사에 누가 돈을 주고 참여하느냐”며 “윤 의원과 이 전 부총장 모두 모르는 사이”라고 했다. 김 씨도 “이 전 부총장이 돈을 달라고 전화로 요구했지만 다 거절했다. 강 회장은 돈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딸은 중국어 영어 등 외국어 능통자이고, 국회 경험도 있어 캠프에 들어간 것이다. 정말 억울하다”고 했다.
검찰은 19일 강 회장에 대해 정당법 위반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강 회장이 2021년 3∼5월 9400만 원이 담긴 돈봉투를 배포한 혐의(정당법 위반)와 함께 사업가 박모 씨로부터 2020년 9월 300만 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적용했다. 강 회장이 2020년 9월 17일 경기 과천시에 위치한 자신의 집무실에서 박 씨를 직접 만나 300만 원을 수수하며 태양광 설비 납품 청탁을 받았다는 혐의다. 앞서 박 씨는 이 전 부총장에게 사업 청탁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등 10억 원을 건넨 혐의로 기소돼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21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이젠 월세로만 살래요”… 사회초년생들 ‘전세사기 포비아’
- [단독]“이정근이 정치자금 자주 요구했으나 거절…강래구 일주일 전 연락와”
- [단독]美에 ‘헌 포탄’ 50만발 빌려주고 새 포탄으로 받는다
- 野 “자해적 외교폭탄” vs 與 “외교자해 도 넘어”
- “의원에게도 네이버 비판은 난제…가두리 방식 영업으로 업계 황폐화”
- 주머니에 손 넣고 여유있게 나온 강래구 회장, 구속여부는? [청계천 옆 사진관]
- 정부, 수단 체류 재외국민 철수 위해 軍 수송기-병력 투입
-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전자장치 부착’ 조건 보석 석방
- 한동훈 “돈봉투 수사가 정치 탄압? 승부조작 수사하면 스포츠 탄압이냐”
- 음주운전은 퇴치해야 할 사회 악[디지털 동서남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