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범가너 '손절' 결정…양도지명 조치, 방출 수순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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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리조나가 또 하나의 깜짝 뉴스를 전했다.
미국 ESPN은 21일(한국시간) 야구계 소식통을 인용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베테랑 좌완 범가너를 양도지명했다고 보도했다.
범가너는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5년 8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69경기 평균자책점 5.23으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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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깜짝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리조나가 또 하나의 깜짝 뉴스를 전했다. 아직 3400만 달러 계약이 남아있는 매디슨 범가너를 양도지명(Designated for assignment)한다.
미국 ESPN은 21일(한국시간) 야구계 소식통을 인용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베테랑 좌완 범가너를 양도지명했다고 보도했다. 범가너는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5년 8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69경기 평균자책점 5.23으로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올해는 4경기 3패에 평균자책점이 10.26에 달한다. 20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3이닝 만에 안타 7개를 맞고 7실점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는데 볼넷을 4개나 내줬다. 경기 중에는 세인트루이스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와 불필요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ESPN에 따르면 애리조나는 올해 잔여 기간 2040만 달러, 2024년 연봉 1400만 달러를 범가너에게 지불해야 한다. 연봉 규모가 너무 커 이대로 방출된 뒤 새 팀을 찾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애리조나는 왜 시즌 초반 갑자기 범가너의 방출을 추진하고 있을까. ESPN은 "애리조나는 11승 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2.0경기 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외야수 코빈 캐롤과 오른손투수 잭 갤런이 중심을 이룬 '영 코어'에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 유망주 그룹을 갖춘 애리조나는, 올해 리빌딩에서 순위 경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마이크 헤이젠 단장은 "범가너의 연봉은 그의 역할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전과 다른 방향성을 예고했다. 그리고 개막 후 20경기도 치르지 않은 시점에서 결단을 내렸다.
한편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시즌 동안 119승 9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2010년과 2012년, 2014년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특히 2014년에는 월드시리즈 3경기에서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0.43으로 MVP를 차지했다. 그러나 애리조나 이적 후에는 끝내 반등하지 못하고 방출을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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