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이혼] "13년 월말부부 남편, 병 걸렸다는데 이혼하고파"

김동현 2023. 4. 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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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동안 가정에 소홀했다가 병에 걸려 가정으로 돌아오려는 남편과 이혼을 원하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혼을 할 것이라면 가장 노릇을 똑바로 안 해왔다는 것을 어필하라" "서로를 위해서 빨리 이혼하길 추천한다" "일하다 병든 것이면 회사에 따져야지 왜 아내에게 따지나" "건강할 땐 혼자 즐기다가 아프니까 처자식 찾는다" 등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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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13년 동안 가정에 소홀했다가 병에 걸려 가정으로 돌아오려는 남편과 이혼을 원하는 아내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든 남편 버리는데 잘못한 건가요'라는 제목 글이 올라왔다.

[사진=조은수 기자]

글 작성자 A씨는 "아이가 하나 있는 부부인데 아이가 돌도 안 됐을 때 남편이 자기 멋대로 회사를 타지로 옮겨 13년간 월말 부부로 지냈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한 달에 50만원씩 보냈는데 안 보낸 달이 더 많았다. 1년간 한 푼도 안 보낸 적이 있었다"며 "친정이 여유로운 편이라 친정 도움받고 제 수입으로 혼자 아이를 키웠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아이 좀 보라고 할 때면 자기도 숨 쉴 구멍이 있어야 하지 않냐는 소리를 했다. 아이도 학교에 들어가고 난 뒤로는 남편이 집에 온다고 하면 불편해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아이 학업에 영향이 갈 수 있으니 아이가 대학에 가면 이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얼마 전 병에 걸려서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온다길래 거기서 살라고 했다"고 말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그러면서 "집에 오면 바로 이혼한다고 했더니 저를 나쁜 X 취급한다. 처자식 먹여 살린 것도 아니고 자기 혼자 먹고 사는 걸로 다 썼는데 제가 알 바인가"라고 했다.

또 "가족한테 버림받은 비운의 가장인 것처럼 말하길래 '13년간 나한테 보낸 고작 3천만원 돌려줄 테니 이혼해달라'고 했다"며 "돈 때문에 자기를 버리려는 거냐고 하는데 짜증 난다. 제가 잘못한 게 있나"라고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혼을 할 것이라면 가장 노릇을 똑바로 안 해왔다는 것을 어필하라" "서로를 위해서 빨리 이혼하길 추천한다" "일하다 병든 것이면 회사에 따져야지 왜 아내에게 따지나" "건강할 땐 혼자 즐기다가 아프니까 처자식 찾는다" 등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응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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