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2위 해도 실패 아냐" VS "이런 기회 다시 안와" 英 기자들 '팽팽'

윤진만 2023. 4. 21. 0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년만에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선두 아스널이 시즌 막바지 2위 맨시티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영국 현지에선 '아스널이 우승을 놓친다면 실패일까'가 논제로 떠올랐다.

그는 "토트넘은 2015~2016시즌 한번도 선두에 오른 적이 없었지만 '보틀러'(처음에 잘하다 중요한 시기에 실수를 하는 것)라고 비난을 받았다. 이번이 아스널에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런 기회는 다시 없을 것이다. 우승을 하지 못하면 실패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PA연합뉴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9년만에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리는 선두 아스널이 시즌 막바지 2위 맨시티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영국 현지에선 '아스널이 우승을 놓친다면 실패일까'가 논제로 떠올랐다.

아스널은 2022~2023시즌 EPL 최근 2경기에서 연속해서 비기며 7경기를 남겨두고 2위 맨시티와 승점차가 4점으로 좁혀졌다. 31경기를 치른 아스널이 74점, 30경기째인 맨시티가 70점이다. 득실차는 맨시티가 +50골로 아스널(+43골)에 7골 앞서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 소속 기자들은 27일 맨시티와 아스널의 '운명의 결승전'을 앞두고 '아스널이 2위를 해도 성공일까?'에 대해 논의했다. 의견은 갈렸다.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름인 딘 캘패트릭 기자는 "(2위를 한다면)실망스럽고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으로 여겨질 테지만, 실패한 것으로 여겨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캘패트릭 기자는 아스널이 리그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어린 팀으로 놀라운 성과를 거둔 점을 짚었다. "아느설은 90점 이상을 따낼 수 있다. 맨시티와 리버풀이 (우승 승점)기준을 올리기 전엔 충분히 챔피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몬 콜린스 기자의 생각도 비슷했다. 그는 "아스널이 90점 이상을 따낸다면, 2003~2004시즌을 넘어 새로운 클럽 기록을 세운다. 이미 당시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며 "시즌 전만해도 아스널이 타이틀에 도전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4위 안에 드는 게 목표였다. (만약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재앙까진 아니고 실망감 정도는 들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니자르 칸셀라 기자는 "우승할 뻔한 건 영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토트넘은 2015~2016시즌 한번도 선두에 오른 적이 없었지만 '보틀러'(처음에 잘하다 중요한 시기에 실수를 하는 것)라고 비난을 받았다. 이번이 아스널에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는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런 기회는 다시 없을 것이다. 우승을 하지 못하면 실패한 시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시즌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며 산만한 시즌을 치르게 될 것이다. 또한, 첼시, 리버풀 토트넘, 맨유가 (올시즌처럼)모두 끔찍한 시즌을 보내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올시즌과 같은 기회가 다시 찾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말리크 우지아 기자는 "웨스트햄과 레스터가 (잔류권인)17위로 시즌을 마쳤을 때, 그걸 '성공'이라고 부를 사람이 있는지 묻고 싶다. 지금 우승을 놓치면 크나큰 타격이 있을 것이다. 어린 팀이라 성장가능성이 있고 더 강해져서 챔피언스리그로 복귀하겠지만, 이번과 같은 리그 우승 기회가 다신 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