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총 ‘돈 봉투 의혹’ 공식 사과…송영길 귀국 앞당길 듯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의원총회를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책임론까지 제기하면서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원총회에 모인 120여 명의 민주당 의원들,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당의 귀국 요청에도 파리에서 22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해서는 거듭, 조기 귀국을 촉구했습니다.
비공개회의에선 송 전 대표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고 정계 은퇴 주장까지 나온 걸로 전해졌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의원들의 뜻을 프랑스에 있는 송영길 대표도 충분히 감안해서 향후 행동을 취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겠습니다."]
2년 전 전당대회에서 0.59%p 차이로 패배한 홍영표 의원은 송 전 대표에게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국민에게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송 전 대표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재명 대표에 대해,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이심송심'이라고 하는데, '쩐당대회' 사건에 '이심'이 있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이재명 대표는 송 전 대표의 즉각 귀국을 지시하고..."]
한편 송 전 대표는 프랑스 강의 일정 등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방향으로 조율해 기존 일정보다는 앞당겨 귀국하겠다는 뜻을 측근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안영아/그래픽:박미주
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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