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세원 사망' 엄용수 "한국 1세대 개그맨이었는데..." (인터뷰 종합) [단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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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개그맨 1세대였는데...".
코미디언 서세원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엄용수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이 고인의 생전 모습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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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성공한 개그맨 1세대였는데...". 코미디언 서세원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엄용수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이 고인의 생전 모습에 대해 말했다.
서세원은 20일 오후 1시께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서세원의 비보는 이날 오후 국내 언론들을 통해 알려졌다. 생전 서세원이 전 아내인 서정희 씨와 이혼 후 재혼한 뒤 캄보디아에서 사업차 거주 중이었던 상황. 이에 캄보디아 한인회를 중심으로 빠르게 소식이 확산됐다. 현지 한인회 일각에서는 서세원이 생전 지병으로 당뇨를 앓아왔다고 알려졌다.
1956년 생인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방송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MBC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을 딴 토크쇼 KBS '서세원 쇼'를 진행하며 정상급 진행자 겸 코미디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와 관련 고인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는 엄용수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은 OSEN과의 통화에서 "서세원 씨와는 예전에 함께 쇼를 같이 했던 적이 있다. 벌써 40년 전인데 1981년에 MBC에서 '청춘만세'라는 개그 프로그램을 같이 했다. 당시 서세원 씨가 결혼 전이었다. 총각일 때부터 서정희 씨와 연애하고 결혼할 때까지 다 지켜봐왔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소위 성공한 개그맨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신 김형곤 씨와 그리고 서세원 씨 같은 분들이다. 그런 분들이 개인적으로 기억하기엔 개그맨들 중 가장 인기가 좋았고 한국 코미디의 전성기를 누린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잘 된 분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세상을 떠나시니 한국 코미디계에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엄용수는 "코미디협회는 형편이 어려운 개그맨들을 위해 서로 도와주고 계속해서 신경 쓰고 대소사를 함께 챙기면서 돈독한 의리를 다져왔다. 그런데 서세원 씨의 일을 저희도 가족에게 직접 들은 게 아니라 보도를 통해 소식을 접하다 보니 당혹스럽고 황망하다"라며 난감함을 표했다.
그는 이어 "아무래도 서세원 씨가 서정희 씨와 이혼 과정이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개인적인 사생활이 드러나면서 연예계 쪽의 연락을 받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본인께서 직접 소식을 끊고 전화를 받지 않은 것 같았다. 그런 와중에 이런 소식을 들어 너무나도 황망하고 안타깝다. 모쪼록 유가족들과 연락이 닿아 장례 등에 대해 상의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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