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기후변화 맞서 행동해야"‥녹색기금 10억달러 지원 발표

사진제공: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주요 경제국 포럼(MEF) 정상회의를 주재하고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녹색기후기금(GCF)에 10억 달러, 우리 돈 약 1조3천2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화상으로 진행한 MEF 회의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은, 개도국을 포함해 이 문제에 가장 적게 기여한 나라에서 가장 크게 느껴질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마존 산림 파괴 문제와 관련해서 "2030년까지 산림파괴를 중단시키기 위해 브라질이 새로 시작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5년 동안 아마존 펀드 및 관련 기후 활동에 5억 달러, 약 6천600억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에 대한 구매 보조금 지급 등이 포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를 거론하면서 "기후 변화와의 싸움에서 단일 규모로는 역사상 가장 큰 투자"라며 "우리는 주요 자동차 제조사의 최고경영자, 노동자들과 함께하고 있으며 그들은 나처럼 이것이 엄청난 기회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구 온도 상승을 1.5도로 제한하는 목표는 여전히 도달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MEF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코펜하겐 기후총회의 성공 개최와 청정에너지 보급,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2009년 설립한 협의체로, 트럼프 정부 때 중단됐다가 바이든 대통령 출범 후 재가동됐습니다.

협의체에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회원국과 유럽연합(EU), 유엔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cyju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476144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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