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십' 비행 실패…머스크 "많이 배웠다, 다시 시도"(상보)

김정남 2023. 4. 2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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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화성행(行) 꿈을 담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 궤도 시험 비행이 또 실패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33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에 위치한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7일 첫 지구 궤도 시험 비행을 계획했으나 발사 40초를 남기고 연기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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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스타십 발사 후 4분여만에 상공서 폭발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인류의 화성행(行) 꿈을 담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 궤도 시험 비행이 또 실패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33분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에 위치한 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을 발사했다. 그러나 수직으로 날아오른 스타십은 4분여 만에 빙글빙글 돌다가 멕시코만 상공에서 폭발했다.

(출처=일론 머스크 트위터)

스페이스X는 지난 17일 첫 지구 궤도 시험 비행을 계획했으나 발사 40초를 남기고 연기를 결정했다. 이후 이날 다시 시도했지만 일단 발사는 했다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3분가량 지났을 때 ‘슈퍼 헤비’(Super Heavy)로 불리는 1단 로켓 추진체가 분리되고 2단 우주선인 스타십이 궤도 비행을 개시했어야 했지만, 결국 성공하지는 못했다. 머스크는 이번 발사 전 “궤도 비행에 성공하려면 몇 번의 시도가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성공 기대감을 낮췄다고 NYT는 전했다.

머스크는 발사 실패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페이스X 팀의 흥미로운 첫 시험 발사를 축하한다”며 “몇 달 후 있을 다음 시험 발사를 위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스타십을 개발해 왔다. 길이 50m, 직경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는 평가는 받는다. 특히 스타십과 슈퍼 헤비를 결합해 완전체로 궤도 비행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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