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뭐가 잘못이냐"…尹 군사지원 발언 적극 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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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설화를 겪고 있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시사 발언을 엄호했다.
풍자화 철거 사태 등 논쟁적 사안마다 대통령을 적극 엄호한 바 있는 태 의원은 이번에도 "뭐가 잘못이냐"며 대통령을 적극 두둔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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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발언 두둔
야당은 "무지하고 무모" 혹평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연일 설화를 겪고 있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시사 발언을 엄호했다. 풍자화 철거 사태 등 논쟁적 사안마다 대통령을 적극 엄호한 바 있는 태 의원은 이번에도 “뭐가 잘못이냐”며 대통령을 적극 두둔해 눈길을 끌었다.
태 의원은 윤 대통령이 문제의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공격, 대량학살 등을 전제로 거론했음을 지적하며 “다시 말해 무조건적 살상 무기 지원이 아닌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 등의 사안’이 발생하면 현재의 상태에서 더 적극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원론적인 점을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 등의 사안’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고 거기엔 세계 각국이 가장 우려하는 위험한 경우인 핵무기에 의한 대량 학살도 포함된다”며 “미국과 나토 및 여러 민주주의국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경우 엄청난 인명피해가 날 것이라며 러시아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 대규모 민간인 살상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의무를 지닌 주요 UN 회원국 지도자로서 한반도를 포함하여 세계 그 어디에서도 핵전쟁을 포함한 비인도적 민간인 살상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발언을 할 수 있고 또 마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위성만 있다면 당사국이 아니라도 전쟁 등 국제외교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국가 수반이 적극적인 개입 발언을 해도 된다는 논리로 읽힌다.
태 의원은 “이 기회에 민주당에 묻고 싶다”며 “민주당의 입장은 그 어떤 곳에서도 ‘인류사회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이 일어나도 대한민국은 팔짱 끼고 가만있어야 한다는 말이냐”고 묻기도 했다.
민주당은 태 의원과 달리 복잡한 국제정세에서 대통령의 일방적 발언은 실리를 잃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당위성이 아닌 실용성에 따라 그 적절성이 판단되어야 한다며 윤 대통령 발언을 비판했다. 특히 러시아는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어 외교적으로 적대하는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당 주장이다.
또 “원론적인 발언일 뿐”이라는 여당 입장에 대해서도 “무지하고 무모하다”고 혹평했다. 러시아는 “받은 대로 갚아줄 것”이라며 노골적인 경고 메시지를 낼 정도로 윤 대통령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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