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견협회 "대통령도 아니면서, 손흥민도 가만히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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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정부 임기 내 개 식용 종식'에 노력하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대한육견협회(이하 육견협회)가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지난 1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최근 청와대에서 동물자유연대, 카라 등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 비공개 초청 오찬을 갖고 "개 식용을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저의 본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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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임기 내 개 식용 종식 노력하겠다"
협회, 개 식용문화로 인종차별 겪은 손흥민 소환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최근 ‘정부 임기 내 개 식용 종식’에 노력하겠다고 발언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대한육견협회(이하 육견협회)가 성명을 내고 반발했다.
육견협회는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씨 때문에 탄핵당했고, 마찬가지로 김 여사가 윤 대통령 대신 정치하면 윤 대통령이 탄핵당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런 식이라면 불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불교를 없애도 되고, 기독교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기독교를 없애도 된다”며 “서로 다른 종교도 공존하고 있고, 헌법도 한쪽이 많다고 해 다른 쪽을 억압하거나 없애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개고기만 ‘사회적 합의’니, ‘특별법’이니 하는 구차하고 치사한 방법을 사용하여 금지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은 위헌”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또 개 식용 금지는 백인에게 굴종하는 사대주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럽 활동 중 한국의 개 식용 문화로 인종차별을 겪은 축구선수 손흥민을 언급하며 “손흥민도 가만히 있는데, 이런 부끄러운 정권을 누가 좋아하겠냐”고 말했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도 개 식용 종식을 강하게 주장한 바 있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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