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염 LG 감독, 부임 후 첫 단독 1위 "함덕주가 승리 발판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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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지휘봉을 잡고 17경기 만에 첫 단독 1위에 오른 염경엽 감독이 큰 위기를 막아낸 함덕주를 칭찬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9-4로 이겼다.
LG가 정규리그 단독 1위를 기록한 것은 2021년 8월12일 이후 616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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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고 17경기 만에 첫 단독 1위에 오른 염경엽 감독이 큰 위기를 막아낸 함덕주를 칭찬했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9-4로 이겼다.
이 경기는 단독 1위 쟁탈전이었는데, 승리를 챙긴 LG가 11승6패로 순위표 맨 위에 올랐다. LG가 정규리그 단독 1위를 기록한 것은 2021년 8월12일 이후 616일 만이다. 지난해 말 부임한 염 감독 체제에서는 처음 이룬 일이다.
반면 10승7패가 된 NC는 SSG 랜더스(9승7패)에 밀려 3위로 내려갔다.
LG는 홈런 2개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평균자책점 1위 송명기를 앞세운 NC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LG의 소나기 펀치에 송명기는 3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LG 선발 투수 김윤식은 5이닝 동안 안타 6개와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펼치며 1실점으로 버텨 시즌 2승(무패)째를 챙겼다.
경기 후 염 감독은 "김윤식이 2회초 무사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좋은 위기관리 능력으로 흐름을 잘 끊었다. 선발 투수로 자기 역할을 잘 해줬다"고 호평했다.
LG는 한 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지만 NC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다. 특히 5-1로 앞서던 7회초 정우영이 안타 2개와 내야땅볼 1개로 실점하며 추격의 불씨를 제공했다. LG는 계속된 1사 3루에서 함덕주를 마운드 위로 호출했다.
함덕주는 대타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더니 김성욱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투구 수는 6개에 불과했다.
큰 고비를 넘긴 LG는 곧바로 7회말 오스틴 딘과 박동원이 나란히 솔로포를 터르리는 등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염 감독은 "7회초 끌려갈 수 있던 상황에서 함덕주가 좋은 투구로 위기를 잘 막아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5회말 8번 서건창, 9번 박해민 등 하위 타선에서 달아는 점수를 만들어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 7회말에는 오스틴과 박동원이 홈런이 터져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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