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형제서 원수로…닥스훈트 쪼꼬와 물치…EBS1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오경민 기자 2023. 4. 20.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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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양산의 한 아파트.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가정집에 들어서면 초록색 그물망이 씌워진 높은 펜스가 거실 한가운데를 가로지르고 있다. 닥스훈트 형제 쪼꼬(8)와 물치(7) 때문이다. 7년간 사이좋게 지내던 강아지들은 어느날 싸운 뒤부터 원수가 됐다. 눈만 마주치면 살벌하게 싸우는 통에 보호자는 결국 거실을 반으로 가르는 펜스를 설치했다. 펜스 틈으로도 서로 물고 뜯는 일이 생기자 그 위로 그물망을 씌워 틈새까지 막았다. 급한 불은 껐지만 모든 것을 따로따로 해야 하는 탓에 보호자는 고생이다. 밥도 따로 먹이고, 산책도 따로 시켜야 한다. 21일 EBS 1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 동물훈련사이자 수의사인 설채현이 쪼꼬와 물치네를 찾아간다.

쪼꼬와 물치를 분석하던 설채현은 뜻밖의 문제를 포착한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형제의 우정을 흔들리게 했다고 한다.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일단 두 강아지를 한 공간에 있게 해야 한다. 보호자는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쪼꼬와 물치는 화해할 수 있을까. 오후 10시50분 방송.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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