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전우원, 두번째 경찰조사 13시간 만에 마무리(종합)

'불구속 수사' 방침… 전씨 '신변보호' 요구 집회도 열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이 탑승한 차량이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약범죄수사대로 들어가고 있다. (공동취재) 2023.4.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27)가 약 13시간의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첫 조사와 달리 별도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다.

전씨는 이날 오후 10시20분쯤 승용차에 탑승한 채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주차장에서 나와 바로 귀가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35분쯤 조사를 받기 위해 마포청사에 도착해서도 별도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바로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경위 및 구매 경로, 투약한 마약 종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출석조사는 없을 예정이다.

전씨는 지난달 28일 입국해 1차 조사를 마치고 29일 석방됐다. 경찰은 전씨에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스스로 귀국해 자수한 점 등을 감안해 불구속 수사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1차 조사를 마친 뒤 "대마초 등을 투약했다고 경찰에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전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간 뒤 한 시민단체는 마포청사 앞에서 '전우원씨의 신변을 보호하라'고 요구하는 집회를 갖기도 했다.

choh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