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슈가·세븐틴도 일정 스톱…故 문빈 비보에 멈춘 연예계[종합]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고(故) 문빈의 비보에 연예계가 멈췄다.
20일 연예계에 따르면 각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예정된 일정을 연기하거나 컴백 프로모션을 잠시 중단하는 등 저마다의 방식으로 문빈을 추모하고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21일 예정된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연기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이 같은 소식을 알리며 "연기된 팬 사인회 일자 및 세부 사항은 이른 시일 내에 확정해 다시 안내해 드리겠다. 당첨자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슈가는 21일 첫 솔로 앨범 '디데이'를 발표하며 같은 날 영상통화로 팬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정을 하루 앞두고 문빈의 비보를 접하고 추모하는 뜻으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도 이날 영화 '드림'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인터뷰 엠바고(보도 유예)를 24일로 요청했다. 문빈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드림' 측은 이 같은 요쳥과 함께 "아스트로 문빈의 비보에 안타까움을 전하며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강타도 20일 예정된 신곡 '웬 아이 클로즈 마이 아이즈'(When I Close My Eyes) 발매를 미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가요계에 비보가 전해짐에 따라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내린 결정이오니, 팬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며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설명했다.
오는 24일 열 번째 미니앨범 'FML'으로 컴백을 앞둔 세븐틴은 21일, 22일 공개 예정이었던 미니 10집 콘텐츠 공개를 23일과 24일로 연기했다. 세븐틴 멤버 부승관은 문빈과 연예계 절친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오는 5월 2일 컴백을 앞둔 비투비도 컴백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비투비 공식 SNS에 "예정돼 있던 비투비 열두 번째 미니앨범 '윈드 앤드 위시'(WIND AND WISH) 프로모션을 포함한 콘텐츠 업로드와 SNS 게시는 잠시 중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팬분들의 양해 부탁드리겠다"라며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군 복무 중인 그룹 온앤오프 측도 문빈 추모에 동참했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온앤오프는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예정돼 있던 콘텐츠 업로드는 잣미 중단될 예정"이라며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가수 이승윤 소속사 마름모도 "금일 공개 예정이었던 '일상이승윤' 콘텐츠의 업로드를 잠시 중단하오니,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채널 쪽도 콘텐츠 공개를 중단하는 분위기다. MBC플러스 유튜브 채널 '올 더 케이팝'(ALL THE K-POP)도 콘텐츠 공개를 한 주 쉬어간다. '올 더 케이팝' 측은 SNS를 통해 "금일 예정돼 있던 콘텐츠 업로드 일정이 차주로 연기됐음을 안내드린다"고 알렸다.
'문명특급' 측도 이번 주 결방을 알렸다. "윤여정 인터뷰는 다음 주 월요일(24일) 오후 5시 업로드될 예정"이라며 "시청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문빈은 지난해 11월 공개된 문명특급 '환승연애' 마지막회 단관 특집에 세븐틴 부승관, 비비지 신비·엄지와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이영지가 출연하는 웹 예능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 측도 "21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16화는 25일 화요일 7시로 업로드 일정을 연기한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항년 25세.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 회사 동료와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22일 발인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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