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스타십, 비행 중 '폭발'…멀고 먼 화성 개척의 꿈

윤세미 기자 2023. 4. 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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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20일(현지시간) 첫 지구 궤도 시험 비행을 위해 날아올랐다가 공중에서 폭발했다.

슈퍼헤비는 발사 후 스타십 우주선과 분리돼 멕시코만 바다로 떨어지고 스타십은 우주 공간까지 날아갔다가 지구 궤도를 돈 다음 하와이 주변 태평양에 착수하는 것으로 약 1시간 반의 시험 비행을 끝낼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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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비행 중 폭발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20일(현지시간) 첫 지구 궤도 시험 비행을 위해 날아올랐다가 공중에서 폭발했다.

스타십은 지난 17일 첫 발사 시도 때 동체에 기계적인 문제로 카운트다운을 약 10분 앞두고 발사가 취소됐다가 이날 2차 시도에 나섰다.

스페이스X는 이날 오전 8시33분(한국시간 10시33분)에 텍사스주 보카치카에 있는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스타십을 쏘아 올렸다. 당초 28분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카운트다운에 임박해 마지막 체크에 들어갔고, 5분 뒤 스타십은 거대한 화염을 뿜어내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하지만 발사 후 4분이 채 지나지 않았을 때 우주선과 추진체와의 분리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비행 중 폭발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페이스X 관계자들은 이날의 에피소드는 스타십을 지상에서 무사히 발사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짧은 비행을 성공적인 시험이었다고 평했다.

20일(현지시간) 하늘로 날아오른 스타십/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이날 스페이스X의 유튜브 생중계는 전 세계에서 160만명 넘는 시청자들이 지켜봤다. 스타십 발사를 직관하려는 사람들은 발사장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발사 지점에서 약 8㎞ 떨어진 사우스 파드레 아일랜드 해변엔 스페이스X 관계자, 미디어 관계자 등을 포함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온 우주선이다. 길이가 50m, 직경은 9m로 우주선 내부에 150t까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시험 비행에선 사람이 탑승하거나 화물이 적재되지는 않았다.

'역대 가장 강력한 우주선'이라 불리는 스타십은 추진 로켓인 '슈퍼헤비'와 우주선인 '스타십'으로 구성된다. 슈퍼헤비는 발사 후 스타십 우주선과 분리돼 멕시코만 바다로 떨어지고 스타십은 우주 공간까지 날아갔다가 지구 궤도를 돈 다음 하와이 주변 태평양에 착수하는 것으로 약 1시간 반의 시험 비행을 끝낼 계획이었다.

머스크는 과거 "스타십의 유일한 목적은 화성 개척"이라며 "스타십을 이용해 화성에 10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20일(현지시간) 스타십 발사에 열광하는 스페이스X 직원들/사진=스페이스X 유튜브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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