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말참견’ 발언에… 외교부 “심각한 외교 결례”

홍주형 2023. 4. 20. 2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교부가 20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발언을 비판한 것에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이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말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대만해협’ 발언 놓고 설전
외교부가 20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 발언을 비판한 것에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이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말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우리 정상이 언급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이 발언은 중국의 국격을 의심케 하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로이터 인터뷰에서 대만해협 긴장 상황에 대해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不容置喙)”고 거칠게 맞받았다. 타국 정상에게 이 말을 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홍주형 기자,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