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레비 회장, "지난 5년은 토트넘이 아스널보다 환상적이었어"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언급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극과 극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 후 위기를 이겨내면서 극적으로 4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고 이를 대비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 등을 영입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저조한 경기력은 반복됐고 성적도 기대 이하였다. 시즌 내내 불만을 표출한 콘테 감독은 결국 구단과 선수단을 저격하는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켰다. 결국 토트넘은 콘테 감독과 이별했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에게 팀을 맡기며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징계 범위가 확장되면서 타격을 받았다. 파라티치 단장은 유벤투스 시절 회계 장부 조작으로 30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초 이탈리아에서만 활동이 제약돼 토트넘 단장직은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징계 지역이 전 세계로 늘어나면서 제약이 생겼다.
자연스레 레비 회장을 향한 비판 여론도 거세졌다. 토트넘 팬들은 레비 회장의 소극적인 선수 영입과 명확하지 않은 감독 선임 방향성에 불만을 표출했다. 더욱이 북런던 더비 라인벌인 아스널은 올시즌 1위를 달리며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어 토트넘 팬들에게는 더욱 힘든 시즌이다.
레비 회장은 지금의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업적을 빼놓지 않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아스널이 우리보다 높은 순위에 있다는 게 기분이 나쁘지만 지난 5년 동안은 우리가 그들보다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며 전성기를 강조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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