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레알 리턴매치에 밀란 더비…챔스 준결승 ‘꿀잼이네’
레알 마드리드에 작년 설욕전 예고
벤피카와 난타전 끝 웃은 인터밀란
AC밀란과 20년 만에 결승행 다퉈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길목에서 축구팬들을 흥분시킬 빅매치가 성사됐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2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1-1로 비겨,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4-1로 앞서며 세 시즌 연속으로 대회 4강에 진출했다.
맨시티의 준결승 상대는 전날 첼시(잉글랜드)를 합계 4-0으로 완파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4차례 우승한 최강자다. 지난 10년간 추가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도 5개다. 반면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으로 평가받지만 아직 챔피언스리그 정상만은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던 맨시티의 발목을 두 차례 잡은 것도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대회 준결승에서 맨시티를 꺾은 2015~2016 시즌과 2021~2022 시즌에 모두 우승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는 없었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을 앞세워 설욕을 벼른다. 홀란은 맨시티 입단 첫 시즌에 리그에서 32골,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넣는 압도적인 득점력으로 득점왕 2관왕이 확실시된다. 이날 뮌헨전에서도 전반 페널티킥을 실패했지만, 후반 12분 깔끔한 선제골을 넣었다. 유럽 최고의 도움왕인 맨시티 케빈 더브라위너의 기량도 물이 올랐다. 더브라위너는 이날 홀란의 골을 도와 올 시즌 공식전 23호 도움을 기록했다.
반대 대진에서는 밀라노 형제가 20년 만에 4강에서 충돌한다. 인터밀란(이탈리아)이 벤피카(포르투갈)와의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기록, 1·2차전 합계 5-3으로 앞서며 4강에 올랐다. 인터밀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2009~2010 시즌 이후 13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는다.
인터밀란은 앞서 나폴리를 제압하고 올라온 AC밀란(이탈리아)과 산시로에서 더비를 펼치게 됐다. AC밀란은 우승한 2006~2007 시즌 대회 이후 16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두 팀은 2002~2003 시즌 준결승에서 맞붙었고, AC밀란이 결승에 올라 유벤투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두 경기는 5월10일 오전 4시에 열린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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