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보다 낫다"…리버풀 '제2의 포그바' 접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에이스' 주드 벨링엄에게 최소 이적료 1억2000만 파운드(약 1977억 원)를 책정해 영입전에서 철수한 리버풀은 대안으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20, 바이에른 뮌헨)를 낙점, 중원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톱 클럽인 뮌헨을 택해 주전으로 뛰지 못한 흐라번베르흐와 달리 벨링엄은 2020년에 상대적으로 '많이 뛸 수 있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어 둘 사이 인지도 격차가 났을 뿐이란 말씨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에이스' 주드 벨링엄에게 최소 이적료 1억2000만 파운드(약 1977억 원)를 책정해 영입전에서 철수한 리버풀은 대안으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20, 바이에른 뮌헨)를 낙점, 중원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중앙 미드필더인 흐라번베르흐는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정교한 패스와 중거리슛, 큰 키(190cm)를 활용한 공중볼 다툼에 일가견이 있다. 좁은 공간서도 유려한 드리블로 볼을 간수하고 탈압박하는 재능이 일품이다. 2019년 아약스에서 프로 데뷔했는데 당시 넥스트 폴 포그바(30, 유벤투스) 평가를 받을 만큼 큰 기대를 받았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 18경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6경기에 나서 약관의 나이에 뮌헨 로테이션 멤버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더타임스, 미러 등 영국 복수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리버풀은 흐라번베르흐 에이전트와 한 차례 만남을 가졌고 선수 역시 레즈 보드진에게 '뮌헨을 떠날 뜻'이 있음을 밝혔다. 현재 에이전트와 흐라번베르흐 아버지가 두 구단 대화를 촉구하며 신속히 협상 테이블을 꾸릴 것을 제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리버풀뿐 아니라 아스널도 이번 여름 흐라번베르흐를 주목한다"며 스무 살 3선 요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행 가능성을 유력히 내다봤다.
애초 '벨링엄 플랜B'로 분류되는 준척이지만 달리 보는 시선도 있다. 흐라번베르흐의 아약스 선배이자 선수 시절 분데스리가, EPL, 라리가 등 여러 리그를 경험한 라파엘 판데르파르트(40, 네덜란드)가 대표적이다. "재능만 보면 벨링엄보다 한 수 위"라며 자국 축구계 후배를 꾸준히 추어올리고 있다.
판데르파르트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팀토크와 인터뷰에서 "많은 이가 공감하지 않겠지만 흐라번베르흐가 벨링엄보다 낫다 생각한다. 진심이다. 둘은 클럽의 선택에서만 차이가 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톱 클럽인 뮌헨을 택해 주전으로 뛰지 못한 흐라번베르흐와 달리 벨링엄은 2020년에 상대적으로 '많이 뛸 수 있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어 둘 사이 인지도 격차가 났을 뿐이란 말씨였다.
"재능만 보면 벨링엄보다 훨씬 낫다. 다만 벨링엄은 매주 경기를 하고 흐라번베르흐는 그렇지 못해 (재능을) 보여줄 기회가 적었을 뿐이다. 애초 아약스를 떠날 때 도르트문트나 토트넘 홋스퍼로 가는 게 어땠을지 싶다. 사람들은 유럽의 서브톱(sub-top) 클럽을 너무 부정적으로 본다. 그 클럽들은 (세간 평가보다) 훨씬 훌륭한 구단이다."
"선수는 자신이 얼마나 잘하는지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중간 단계(intermediate step)를 거쳐야 한다. 뮌헨은 중간 단계라고 보기 어려운 클럽이다. 흐라번베르흐는 득점과 도움을 고루 수확할 수 있는, 지금 뮌헨에서 보여준 모습보다 훨씬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는 미드필더"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