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2방 앞세운 박은신..2타 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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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신(33)이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총상금 7억원) 첫날 이글 2방을 앞세워 2타 차 선두에 올랐다.
박은신은 20일 제주도 제주시의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8언더파 64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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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박은신(33)이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총상금 7억원) 첫날 이글 2방을 앞세워 2타 차 선두에 올랐다.
박은신은 20일 제주도 제주시의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인 8언더파 64타를 쳤다. 종전 기록은 2006년 포카리스웨트오픈에서 김도훈이 기록한 바 있다.
2위 강경남(40)을 2타 차로 앞선 박은신은 이로써 지난 해 11월 골프존·도레이오픈 우승 후 5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 기회를 잡았다. 박은신은 경기 후 “오늘 샷들이 모두 핀 가까이 붙어 이글을 두 차례나 기록할 수 있었다”며 “컨디션도 좋고 플레이하기에 날씨도 좋았다. 모든 것이 잘되었던 하루”라고 말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은신은 11번 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5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 이후 12, 13번 홀의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인 박은신은 15, 16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았으나 후반 4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이글을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홀까지 241야드를 남겨두고 친 두 번째 샷을 핀 3m에 붙인 뒤 이글로 연결시켰다. 박은신은 여세를 몰아 5, 6번 홀서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투어 통산 11승을 기록중인 베테랑 강경남은 버디 8개에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2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작년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신용구(32)와 2020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던 재미 교포 한승수(37)가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인 아마추어 조우영과 장유빈은 4언더파 68타를 쳐 서요섭(27), 배용준(23)과 함께 공동 5위로 출발했다. 고향 제주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는 지난 주 개막전 우승자 고군택(24)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7위에 포진했다. 고군택은 "개막전 우승 이후 자신감을 갖고 오늘 플레이했다. 하지만 잘쳐야한다는 부담감도 살짝 있었기 때문에 오늘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것 같다"며 "가족들과 제주 고향 분들이 많이 와주셨다.고향 제주에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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