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퍼펙트→데뷔 첫 홀드’ 이로운 “중심타선 상대, 쾌감이 있네요” [SS수원in]

김동영 2023. 4. 2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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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에는 송영진(19)만 있는 것이 아니다.

데뷔 첫 홀드를 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시즌 4경기에서 6.1이닝을 소화하며 1홀드,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게 됐다.

데뷔 첫 홀드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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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루키 이로운이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전에서 데뷔 첫 홀드를 따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하는 모습. 사진 | 수원=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SSG에는 송영진(19)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로운(19)이 오히려 먼저 뽑혔다. 같은 날 마운드에 섰고, 송영진은 주춤했다. 대신 이로운이 날았다. 데뷔 첫 홀드를 쐈다.

이로운은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팀이 8-5로 앞선 8회 올라와 1이닝 1탈삼진 퍼펙트를 만들어냈다.

이날 SSG는 8-5로 그대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타자들이 장단 12안타를 치며 다득점에 성공했고, 투수들도 리드를 잘 지켜냈다.

첫 타자 강백호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앤서니 알포드는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박병호를 2루 땅볼로 제압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시즌 4경기에서 6.1이닝을 소화하며 1홀드,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하게 됐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

SSG 투수 이로운이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와 경기 8회 역투하고 있다. 2023. 4. 20.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특히 이날 SSG 구단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52.1㎞의 강속구를 쐈다. 데뷔 첫 홀드도 품었다. 선발 송영진이 3이닝 2피안타 6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주춤했지만, 불펜의 힘으로 이길 수 있었다. 이로운도 큰 몫을 했다.

경기 후 이로운은 “사실 상대 타순이 중심타선이라 긴장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결과를 생각하기 보단 내가 가지고 있는 밸런스를 유지하고, 내 공을 자신있게 던져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마운드에 있을 때는 많은 생각을 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쾌감이 있었던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시즌 목표를 물었다. “먼저 올해 30~ 40이닝 이상 1군에서 계속 공을 던지고 싶다. 어떤 기록이든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고 강조했다.

동기 송영진에 대해서는 “평소에 매일 붙어다니면서 밥도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다. 동기가 둘밖에 없어서 둘이 의지를 많이한다”고 말하며 미소를 보였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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