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가 그립지 않다…이래서 "월드시리즈 유격수 다웠다" 감탄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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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키움은 예상을 깨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키움이 지난 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파워도 큰 몫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32홈런을 기록한 푸이그는 키움에 입단할 때부터 주목을 받았고 정규시즌에서 타율 .277 21홈런 73타점으로 활약한 뒤 포스트시즌에서는 결정적일 때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활약으로 키움의 가을 돌풍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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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윤욱재 기자] 지난 해 키움은 예상을 깨고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도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SSG와 6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비록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는 가져오지 못했지만 그래도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키움이 지난 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파워도 큰 몫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32홈런을 기록한 푸이그는 키움에 입단할 때부터 주목을 받았고 정규시즌에서 타율 .277 21홈런 73타점으로 활약한 뒤 포스트시즌에서는 결정적일 때 홈런포를 쏘아 올리는 활약으로 키움의 가을 돌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금 푸이그는 키움에 없다. 지난 시즌 종료 후 푸이그가 미국에서 불법 도박 위증 혐의가 불거졌고 키움은 결국 재계약을 포기했다.
키움의 새로운 선택은 다소 의외였다. 바로 에디슨 러셀의 컴백이 그것이었다. 러셀은 2020년 키움에서 뛰었던 선수. 그런데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유격수의 명성은 KBO 리그에서 이어지지 않았다. 65경기에 나온 러셀은 타율 .254 2홈런 31타점으로 고전했다. 그럼에도 키움은 다시 러셀과 재결합을 선택했다.
키움은 러셀이 지난 해 멕시칸리그에서 타율 .348, 홈런 24개, OPS 1.120을 폭발한 것을 지켜봤고 2020년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확신했다.
지금까지는 키움의 선택이 적중하는 분위기. 키움이 삼성을 6-1로 완파한 20일 고척 홈 경기에서도 잘 드러난다. 러셀은 타석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시즌 타율을 .340까지 끌어 올렸고 수비에서는 9회초 맨손으로 타구를 처리하는 베어핸드 캐치를 선보이는 등 결정적인 호수비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해 유격수로 많은 경기에 출전했던 김휘집은 이날 3루수로 나와 러셀의 호수비를 직접 지켜봤다. "9회에 보여준 베어핸드 캐치는 정말 멋있었다. 월드시리즈 유격수다웠다. 나라면 글러브로 잡았을 것 같다"라고 웃은 김휘집은 "원래 캐칭 능력이 굉장히 좋은 선수라 나도 그 점을 보고 배우려고 한다"라고 감탄했다.
물오른 타격감에 메이저리그 올스타 경력을 증명하는 호수비 퍼레이드까지. 이제 더이상 키움은 푸이그가 그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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