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키움 김휘집 "주자 없다고 생각…자신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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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휘집(21)이 역전 3타점 2루타를 날려 삼성 라이온즈를 무너뜨렸다.
김휘집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하면서 6-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4일 LG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휘집은 1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아담 플럿코에게 3구 삼진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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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회 동점서 3타점 2루타로 역전
"강병식 코치에게 미안한 마음"
[서울=뉴시스]이명동 기자 =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21)이 역전 3타점 2루타를 날려 삼성 라이온즈를 무너뜨렸다.
김휘집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하면서 6-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점 상황인 1회 1사 1루에서 이형종이 중견수 방면 2루타, 에디슨 러셀이 볼넷을 이어가면서 키움은 만루 기회를 맞았다. 만루 타석에 선 김휘집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면서 3점을 쓸어 담아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를 마친 김휘집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전력 분석팀과 타격 코치님이 말해준 부분을 생각했다"면서 "기회에서 잘 친 기억이 많이 없다. 그래서 올해는 준비를 많이 했지만, 실천이 잘 안됐다. 타석에 나가면서 준비했던 부분을 다시 생각하면서 상대 투수에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3타점 쐐기를 박은 김휘집은 지난해에도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김휘집은 뷰캐넌에게 7타수 4안타 2타점, 타율 0.571로 강했다.
김휘집은 "뷰캐넌과 만나서 이야기도 해봤다. 뷰캐넌이 '그만 쳐라', '오늘은 치지 말라'고 농담을 했다"면서도 "뷰캐넌의 공이 좋기는 하지만 어떤 투수를 만나도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감, 마음가짐, 페이스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휘집은 득점 기회에서 심리적 부담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김휘집은 "지난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첫 타석이 만루였다. (준비한 부분이)잘 안 됐다. 그때부터 흔들렸다"라면서 "만루가 되면 생각이 많이 든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반대로 주자가 없으면 생각이 많지 않다. 그래서 주자가 없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했다"며 "오늘은 조금 달랐다. 주자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성공 요인을 꼽았다.
지난 4일 LG전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휘집은 1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아담 플럿코에게 3구 삼진으로 돌아서기도 했다.
올해 김휘집은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시즌 6안타를 기록한 김휘집은 2루타 4방과 홈런포 2방을 쏘아 올리면서 안타를 모두 장타로 채웠다.
그는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치는 것이 중요하다. 장타를 의식하면 파울이 나오고, 볼 카운트가 불리해진다"고 언급했다.
또 "야구 인생에서 큰 변화가 있었다. 타석에서 평생 안 고쳐지던 부분이 고쳐졌다. 아직 성적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타석에서)안정을 찾은 것 같다"라며 "(타격)스탠스의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휘집은 올 시즌 변화를 현재 2군으로 내려간 강병식 타격코치 덕으로 돌렸다.
그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강병식 코치님과 연습했다. 강 코치님이 현재 계시지 않지만, 가르쳐주신 루틴을 지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 코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김휘집은 "강병식 코치님께 굉장히 죄송스럽다. 제가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코치님도 편하게 생각하실 것 같다. 그래서 연습해 오던 것을 잘 이어가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키움은 지난 10일 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강병식 코치를 1군에서 말소했다. 대신 오윤 코치가 그 자리를 넘겨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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