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그냥 방출해라” 부글부글 팬심, 커쇼 라이벌이 어쩌다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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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에 클레이튼 커쇼(35)가 있다면, 샌프란시스코에는 매디슨 범가너(34)가 있던 시절이 있었다.
커쇼는 지역 최대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에 대단히 강했고, 범가너는 다저스에 마찬가지로 강했다.
다저스 팬들에게 범가너는 항상 눈엣가시였다.
그러나 이제 그 어떤 다저스 팬들도 범가너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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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에 클레이튼 커쇼(35)가 있다면, 샌프란시스코에는 매디슨 범가너(34)가 있던 시절이 있었다. 커쇼는 지역 최대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에 대단히 강했고, 범가너는 다저스에 마찬가지로 강했다. 다저스 팬들에게 범가너는 항상 눈엣가시였다.
그러나 이제 그 어떤 다저스 팬들도 범가너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는다. 같은 지구 소속인 애리조나로 이적해 여전히 많은 맞대결을 하고 있지만, 범가너는 이제 그저 그런 선수가 됐기 때문이다. 예전의 영광은 완전히 사라졌고, 팬들이 ‘방출’을 주장하는 위기의 남자가 됐다.
2020년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애리조나와 5년 8500만 달러에 계약한 범가너는 이 사막의 땅에서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애리조나 이적 후 성적이 급감했다. 4년간 69번의 선발 등판에서 기록한 기록은 15승32패 평균자책점 5.23이다. 범가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11년간 119승92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한 에이스였다.
구위가 완전히 떨어진 가운데 커맨드 또한 좋지 않다. 더 이상 타자들은 범가너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올 시즌도 첫 4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10.26에 머물고 있다.
팬 사이트는 범가너의 방출까지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다. 팬 칼럼 사이트인 ‘SB네이션’의 애리조나 페이지 AZ 스네이크 핏은 “이제 범가너의 양도지명(DFA)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전에는 범가너의 반등도 기대하고, 어차피 올릴 투수도 없어 범가너를 울며 겨자 먹기로 써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메이저리그 콜업을 대기하고 있는 선발투수들이 준비되고 있고, 범가너에게 더 희망을 찾기도 어렵다는 논리다. 실제 범가너는 애리조나 합류 후 3년 반 동안 마이너스 WAR을 기록 중이다. 게다가 성적은 점점 안 좋아진다. 최근 30경기 평균자책점은 5.42인 것에 비해, 최근 20경기는 6.08, 최근 15경기는 6.78, 최근 10경기는 7.51이다. 내리막의 전형이다.
범가너는 올해 2300만 달러, 그리고 계약 기간 마지막 해인 내년에는 1400만 달러를 받는다. 전체 8500만 달러의 연봉 중 상당 부분은 이미 지급이 마무리된 상태. 애리조나는 올해 신진급 선수들의 저력과 막강한 기동력, 그리고 승부를 내는 힘을 앞세워 현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범가너가 반등하지 못한다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빼는 일이 생길 수 있고, 평생 불펜 경험이 별로 없는 범가너에게 이는 방출과 가까워지는 결정타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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