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하는 게 없는 34살 만능 내야수…1048일 만의 3번타자 출격에서 멀티히트까지

신원철 기자 2023. 4. 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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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만능 선수 김민성이 유격수에 이어 중심타자 도전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김민성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민성이 3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오른 것은 1048일 만의 일이다.

쉴 틈도 없이 연일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김민성을 보며 염경엽 감독은 "지금 지친 게 목까지 올라왔을 것"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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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민성.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만능 선수 김민성이 유격수에 이어 중심타자 도전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김민성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민성이 3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오른 것은 1048일 만의 일이다. 마지막은 2020년 6월 6일 고척 키움전이었다. 당시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LG는 그동안 김현수에게 3번타자를 맡겨왔다. 그런데 김현수가 이날 경기 전 훈련에서 갑자기 허리 쪽에 불편을 느끼면서 라인업에 변화가 생겼다. 염경엽 감독의 선택은 김민성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브리핑에서 "김현수는 허리가 약간 안 좋아서 빠진다. 대타는 될 것 같다. 느낌이 안 좋다고 해서 쉬라고 했다"며 "(3번을)칠 사람이 없다. 문보경은 지금 자리(5번)가 나을 것 같다. 뒤에도 한 명은 있어야 하고, 민성이 감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경기 전까지 김민성은 15경기에 나와 타율 0.325를 기록하고 있었다.

김민성은 1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LG 킬러' 송명기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안타가 되면서 타점으로 이어졌다.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좌전안타로 출루해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오지환이 긴장해야 할 정도로 주전 유격수 몫을 해주고 있다. 김민성은 7일 잠실 삼성전부터 오지환 대신 유격수를 맡고 있는데 공수 양쪽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수비 범위는 오지환과 비교할 수 없지만 부드러운 타구 처리 능력은 유격수 자리에서도 여전하다. 타격은 더욱 놀랍다. 20일 경기를 포함해 멀티히트가 5번이다.

쉴 틈도 없이 연일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김민성을 보며 염경엽 감독은 "지금 지친 게 목까지 올라왔을 것"이라며 웃었다. 오지환이 복귀한 뒤에는 김민성에게 당분간 휴식을 줄 생각이다. 오지환은 21일 퓨처스리그 이천 두산전에 출전한 뒤 이르면 22일 대전에서 1군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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