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이 치고, SSG가 이겼다… 우리가 알던 그 공식이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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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최근 타선이 엇박자에 빠지며 힘을 쓰지 못한 가운데 4연패에 빠져 있었다.
시즌 초반 벌어놓은 게 있었기에 아직 5할 승률보다는 위였지만, 4연패에 빠지자 분위기가 오묘해졌다.
여기서 최정이 벤자민을 무너뜨리는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 분위기가 SSG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경기 후 이날 경기의 타구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지 않은 최정이지만, 이 2루타는 소중하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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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SSG는 최근 타선이 엇박자에 빠지며 힘을 쓰지 못한 가운데 4연패에 빠져 있었다. 시즌 초반 벌어놓은 게 있었기에 아직 5할 승률보다는 위였지만, 4연패에 빠지자 분위기가 오묘해졌다. 게다가 20일 수원 kt전 상대 선발은 에이스 웨스 벤자민이었다.
여러 선수들이 힘을 쓰지 못하거나 혹은 출루에도 불구하고 해결사가 나타나지 않아 불완전연소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득점력이 뚝 떨어지면서 매번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고, 이는 불펜의 부하로도 연결됐다. 아쉬운 선수 중 하나가 바로 간판타자 최정(36)이었다. 타점은 곧잘 만들어내고 있었지만, 최정의 기대치를 고려하면 시즌 출발이 저조했다.
최정은 19일까지 14경기에서 타율 0.218, 1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35에 머물고 있었다. 득점권 타율이 0.143에 머무는 등 찬스 때 자기 몫을 못했다. 삼진이 많아졌고 반대로 볼넷은 줄었다. 공이 뜨지 않자 조급한 타격이 엿보였다. 18일 수원 kt전에서는 한 경기에 병살타만 두 개를 치며 땅을 쳤다.
그러나 타구 속도 등 전반적인 지표는 나쁘지 않았던 편이었다. 뭔가 다소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는 느낌도 있었다. 그런 최정이 20일 경기에서 기지개를 켰다. 팀의 4연패를 끊어주는 중요한 활약이자, 개인적으로도 반등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경기라 할 만 했다.
최정은 20일 수원 kt전에 익숙한 자리인 선발 3번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로 팀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단순히 3안타 3타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것들이 아주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SSG의 막힌 혈을 뚫어주는 안타들이었다.
SSG는 3회 선취점을 뽑았지만 수비 실책이 빌미가 돼 역전을 허용했고, 4회 김강민 오태곤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갔으나 4회 1점을 실점하며 다시 쫓기는 양상이었다. 3-3으로 맞선 5회 찬스가 그래서 중요했다.
SSG는 5회 선두 김성현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김민식이 희생번트 작전에 실행하지 못했으나 볼넷을 골랐고, 추신수가 벤자민을 괴롭히며 다시 볼넷을 골랐다. 최지훈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여기서 최정이 벤자민을 무너뜨리는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 분위기가 SSG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1점은 다소 아쉬울 법한 양상에서 한 방에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6-5, 1점 차로 쫓긴 7회에도 최정의 결정타가 터져 나왔다. 선두 최지훈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최정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치며 귀중한 1점을 선물했다. 경기 후 이날 경기의 타구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지 않은 최정이지만, 이 2루타는 소중하게 생각했다. 최정은 9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최정은 경기 후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정은 “오늘 못한 스트레스를 내일로 가져가지 않으려고 노력은 한다. 올해 시작하고 나서 땅볼이 많아진 것 같았다. 잘 맞아도 탄도가 낮았다”면서 “그래서 공에 스핀을 주는 연습을 많이 했다. 오늘도 그렇게 (좋은지) 잘 모르겠다. 우중간으로 하나 친 것은 좋았는데 나머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어쨌든 팀 승리에 의미를 뒀다. 최정은 “개인적으로 타격감이 안 좋았는데 아무튼 결과가 좋았다.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많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SSG가 승리와 더불어, 중심 타자의 기분 전환이라는 하나의 성과를 가지고 인천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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