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최정, 3안타 3타점 맹활약…SSG 4연패 탈출 견인

문대현 기자 2023. 4. 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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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내야수 최정(36)이 3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냈다.

최정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정은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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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승팀이라는 자신감 갖고 임할 것"
최정. ⓒ News1 문대현 기자

(수원=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의 내야수 최정(36)이 3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냈다.

최정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SSG는 최정의 활약에 힘 입어 KT를 8-5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최정은 시즌 초반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었다. 이 경기 전까지 타율 0.218(55타수 12안타) 1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35에 그쳤다.

이달 중순까지 팀이 선두를 달리면서 최정의 부진이 크게 도드라지지는 않았으나 지난 14일 문학 NC 다이노스전 이후 4연패에 빠지며 최정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최정은 팀이 4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20타수 2안타에 그쳤다. 삼진은 5개를 당했고 병살타도 2개나 기록하며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1회 삼진, 4회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부진이 길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찬스에서 해결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3-3 동점이던 5회 김성현의 안타와 김민식, 추신수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최지훈이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린 데 이어 최정이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6회 KT에 2점을 내주며 다시 1점 차로 쫓기게 됐다. 그러나 7회 무사 1루에서 들어선 최정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치며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땅볼 타구 때 3루를 밟은 최정은 오태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까지 밟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최정은 경기 후 "늘 연패를 깨는 경기가 힘들다. 오늘도 쉽지 않았는데 타격감이 전보다 살아나서 승리에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뗐다.

최정은 "그동안 팀이 부진했지만 서로 힘든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선수들끼리 대화를 많이 했다"며 "일단 이겨야 분위기가 살아나기 때문에 매 경기 이기는 것에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패를 했지만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다고 본다. 작년 우승팀이라는 명예로 자신감을 갖고 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아직 내 타구의 탄도가 낮아서 마음에 안 들지만 더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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