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호적 정리도 안됐는데..” 경제적으로 어렵자 다른 남자와 바람..살림까지 차린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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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함께해 온 아내와 합의이혼을 한 남성이 아내의 도 넘은 행동에 분노하며 이혼 소송을 하고 싶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그의 아내는 이젠 끝이라고 생각한 걸까? 두 사람은 아직 법적으로 부부였지만 아내는 대놓고 다른 남자를 만나기 시작한다.
A씨는 "뒤늦게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이미 살림을 차리고 있었다"며 "화가 나서 아내에게 따지자 아내는 '이혼 신청도 했고 별거 이후에 만난 남자니까 아무 상관없다'고 되레 큰소리를 쳤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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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남편인 사연자가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 다른 남자를 만났다고 한다.
20일 YTN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이런 아내와의 합의 이혼을 취소하고 싶은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10년 전 아내와 결혼해 여덟 살 아들을 뒀다는 그는 아내가 다른 남성과 함께한 모습을 보고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평범했던 이들 부부의 파국은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무렵 시작됐다.
A씨의 아내 B씨는 직장 회식을 핑계로 일주일에 서너 번 이상 술을 마셨고 그때마다 남자 동료들과 지나치게 어울렸다고 한다.
이에 참다못한 A씨가 한 마디 하자 B씨는 “사회생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마신 건데 이해해 주지 않는다”면서 되레 화를 냈다.
당시 A씨는 사업이 잘 안 풀려 고전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아내는 밖으로 나돌기 시작했고 결국 “자신 혼자서 빚을 갚는 게 너무 힘들다”며 이혼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A씨는 하는 수 없이 아내와 이혼하기로 하고 별거에 들어갔다.
이후 두 사람은 ’협의 이혼 의사 확인 신청서‘를 관할 가정법원에 제출했고, 3개월쯤 지나 의사 확인 기일이 지정됐다.
그의 아내는 이젠 끝이라고 생각한 걸까? 두 사람은 아직 법적으로 부부였지만 아내는 대놓고 다른 남자를 만나기 시작한다.
A씨는 밤늦게 노래방에서 낯선 남자와 팔짱을 끼고 나오는 아내를 우연히 발견했다.
그는 이 모습에 화가 났지만 이혼하기로 한 상태라 모른 척했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이미 다른 남자와 살림을 차린 뒤였다.
A씨는 며칠 뒤 B씨 집에서 다른 남자와 다정히 집을 나선 아내의 모습을 보게 됐다.
A씨는 “뒤늦게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이미 살림을 차리고 있었다”며 “화가 나서 아내에게 따지자 아내는 ’이혼 신청도 했고 별거 이후에 만난 남자니까 아무 상관없다‘고 되레 큰소리를 쳤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협의이혼 신청을 취소하고 이혼 소송을 하려 한다”면서 조언을 구했다.
이 사연에 대해 문지영 변호사는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배우자가 부정행위를 했을 경우 정조의무에 반한 것으로 보고 위자료 청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의 이혼 의사 확인 기일에 불출석하면 협의 이혼 의사 확인 신청은 자동적으로 취하된다”며 “배우자가 있음을 알고서도 부정행위를 했다면 상간자에게도 위자료 청구 소송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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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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