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힘에 의한 현상변경 반대‘ 발언에 中 “말참견 허용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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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발언이 잇따른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우쿠라이나에 무기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러시아로부터 "확실한 전쟁 개입 의미"라고 반발을 산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외교부가 나서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20일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확실한 전쟁 개입을 의미한다"고 즉각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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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우쿠라이나에 무기지원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러시아로부터 “확실한 전쟁 개입 의미”라고 반발을 산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외교부가 나서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의 비판은 윤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 인터뷰 발언에서 불거졌다.
윤 대통령은 전날인 19일 보도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해협 긴장 상황에 대해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20일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왕 대변인은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다. 대만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의 일부”라면서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다.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대만해협 정세 긴장의 근본 원인은 섬(대만) 내부의 대만 독립 분자가 외부 세력의 지지와 종용 하에 분열 활동을 하는 것”이라며 “대만 독립 행위와 평화·안정은 물과 불처럼 서로 섞일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대만해협 정세와 지역의 평화·안녕을 수호하려면 대만 독립과 외부 간섭에 명확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북한과 한국은 모두 유엔에 가입한 주권 국가로, 한반도 문제와 대만 문제는 성질과 경위가 완전히 달라 서로 비교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한국 측이 중한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을 제대로 준수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며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앞서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만약에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했을 때는 인도·재정 지원만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을 불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확실한 전쟁 개입을 의미한다”고 즉각 반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 러시아에 대해 비우호적 입장을 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무기 지원은 분쟁에 대한 분명한 개입을 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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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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