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건물서 만든 필로폰…61명 무더기 검거
[KBS 부산][앵커]
밀반입을 넘어 이제는 상가를 빌려 마약을 직접 제조한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만든 마약을 판매하거나 투약한 마약사범 등 61명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서울의 한 호텔에 들이닥칩니다.
["나와, 나와, 앉아, 앉아, 가만히 앉아!"]
팔에 끈을 묶은 채 필로폰이 든 주사를 놓으려던 남성이 현장에서 붙잡힙니다.
이 남성이 투약한 필로폰.
30대 남성 A 씨가 국내에서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2021년 2월부터 두 달 동안 충북 보은군 한 상가 등에서 이미 같은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과 함께 150g의 필로폰을 만들어 유통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들은 스마트폰 만남 앱을 통해 필로폰을 거래했고, 약속한 장소에 필로폰을 두고 가는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투약자에게 전달했습니다.
[이승주/부산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피의자들은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는 외국 전용 어플을 통해서 만남을 가져서, 저희들이 검거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 필로폰은 부산과 대전, 서울 등 전국에 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가내 제조한 필로폰 유통경로를 수사해 판매 및 투약자 총 61명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필로폰 제조업자 A 씨를 비롯해 17명을 구속 송치했습니다.
부산검찰청도 국내로 마약을 몰래 들여오고, 투약한 혐의 등으로 40대 코레일 직원 등 7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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