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공보다 커브' 요키시, 외국인 에이스 맞대결서 뷰캐넌에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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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에이스 간의 맞대결에서 키움히어로즈 좌완 에릭 요키시가 활짝 웃었다.
키움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요키시의 호투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요키시는 1회초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이원석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이날 90개 공을 던진 요키시는 주무기인 투심의 최고 구속이 147km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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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요키시의 호투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이날 요키시와 뷰캐넌, 양 팀 외국인 에이스 간 맞대결에서 웃은 쪽은 요키시였다. 출발은 둘 다 불안했다.
요키시는 1회초 선두 타자 구자욱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이원석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더 흔들린 쪽은 뷰캐넌이었다. 뷰캐넌은 1회말 제구와 구위가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난타를 당했다. 김혜성과 이용규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든 키움은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김휘집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4-1로 달아났다.
타선의 도움을 받은 요키시는 2회부터 안정된 투수를 이어갔다.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 추가실점을 1점도 주지 않았다. 고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5회초 1사 1, 3루, 6회초 무사 1, 3루 위기가 있었지만 노련한 승부로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90개 공을 던진 요키시는 주무기인 투심의 최고 구속이 147km에 머물렀다. 평균구속은 143km에 불과했다. 하지만 커브, 체인지업, 커터 등 다양한 구질로 삼성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특히 28개나 던진 커브가 승부구로 위력을 발휘했다.
요키시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를 했다”며 “투심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구를 조합해서 던졌는데 특히 커브가 생각한 대로 잘 들어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키시는 승리의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그는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초반 득점지원 덕분에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며 “또한 야수들의 좋은 수비 덕분에 위기 상황을 잘 넘긴 것 같다. 특히 김휘집과 김태진의 수비가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홍원기 감독도 “선발 요키시가 김동헌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6회까지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면서 “위기 때 마다 노련한 피칭을 선보이며 이닝을 잘 막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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