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았던 강화 소창공장 체험관으로 재탄생
[앵커]
목화솜으로 만든 천연섬유 '소창'은 1970년대까지 강화도에서 번창했지만, 값싼 화학섬유에 밀려 이젠 명맥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시 문을 닫았던 대형 방직공장들이 최근 체험관이나 카페 등으로 변신하면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작은 공장 안에서 직조기 20대가 쉴 새 없이 하얀 실을 짜내고 있습니다.
목화솜에서 뽑은 원사를 삶고 풀을 먹이고 건조해 만든 천연섬유, '강화소창'입니다.
[김민재/연순직물 대표 : "아이들이 입에 넣어도 전혀 해가 없기 때문에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있는 사람에게도 좋은 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화학 섬유에 밀려 강화도에서 겨우 7곳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130곳이 넘었었는데, 대부분 오래전에 문을 닫았습니다.
40년 동안 방치됐던 한 대형 직물공장을 찾았습니다,
강화군이 매입해 수리하고 옛 소창 생산 기계를 그대로 재현해 최근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조숙자/강화군 문화관광해설사 : "원도심 코스라는 것을 만들어서 역사와 직물과 체험을 같이 병행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재탄생됐고요."]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소창 등 특산물과 전통차를 선보이고, 주말에는 옛 방직공장 일대에서 차 없는 거리 문화행사자 열립니다.
또, 소창체험관에서는 관광객들이 '소창'으로 행주와 손수건 만들기 체험이 한창입니다.
[전은주/서울시 중랑구 : "(강화소창을) 처음 보는 거라 되게 생경하기는 했지만 너무 좋은 것 같아요.직접 만드니까 재밌어요."]
전통 방식으로 만든 친환경 천연 면직물, '강화소창'과 변신에 성공한 옛 직물공장들이 강화 원도심에 신바람을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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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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