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로 이겼다’ SSG, KT 제압 ‘4연패’ 끝...KT는 4연승 실패 [SS수원in]
[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SSG가 KT와 시리즈에서 1승 만회에 성공했다. 루징이지만, 4연패 탈출 성공에 의미가 있다. 팽팽한 접전에서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 반갑다. KT는 4연승 실패다.
SSG는 2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때린 타선의 힘을 통해 8-5의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2-4로, 2차전에서 2-5로 졌다. 마운드도 밀렸고, 타선은 침묵했다. 속절없이 4연패에 빠졌다. 이날 승리로 흐름을 바꿨다.
타선이 터지면서 이겼다는 점이 가장 반갑다. 해줄 선수들이 해줬고,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선수들도 좋은 타격을 보였다. SSG가 8점 이상을 뽑은 것은 13일 삼성전 9득점 이후 7일 만이다.
KT는 4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웨스 벤자민이 부진한 것이 결정타가 됐다. 불펜도 잘 막지 못했다. 타선은 나름대로 힘을 냈는데, 불완전 연소로 끝났다. 금방이라도 1위로 올라갈 것 같은 기세였으나 갑자기 꺾이고 말았다.
SSG 선발 송영진은 3이닝 2피안타 6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직전 선발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으나, 이날은 달랐다. 최고 시속 149㎞의 속구는 힘이 있었다. 슬라이더-포크볼도 괜찮았다. 제구가 흔들리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
최민준이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구원 성공이다. 백승건이 무사 만루를 만들어놓고 내려갔고, 노경은이 승계주자 2점을 줬다. 백승건이 0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
노경은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올렸다. 이로운이 1이닝 무실점, 서진용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서진용은 시즌 6세이브로 리그 1위를 달렸다.
타선에서는 최정이 2루타 두 방을 치는 등 3안타 3타점으로 중심을 잡았다. 6일 만에 타점 생산. 3안타는 올시즌 처음이다. 김강민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볼넷을 만들었고, 오태곤도 홈런을 치며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김성현이 2안타 2득점을 냈고, 추신수의 1안타 1타점 1볼넷도 나왔다. 최지훈도 1안타 1타점을 생산했다. 김민식의 2안타 1볼넷 1득점도 나왔다. 골고루 터졌다. 장단 12안타 4볼넷이다.
KT 선발 벤자민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3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2승)다. 6실점은 KBO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불명예 기록을 썼다. 결국 제구가 흔들린 것이 독이 됐다.
불펜도 김영현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8회초 김태오가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올렸고, 이채호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1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강백호가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앤서니 알포드는 2볼넷 1득점. 신본기가 1볼넷 1타점을 더했다.
3회초 SSG가 먼저 1점을 냈다. 김성현의 좌측 2루타, 김민셕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추신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성현이 홈에 들어와 1-0이 됐다.
3회말 KT가 바로 뒤집었다. 김민혁의 좌측 2루타 이후 강백호가 투수 땅볼을 치면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런다운에 몰린 사이 강백호가 2루에 갔다. 알포드-박병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장성우가 유격수 땅볼을 쳤는데, 유격수 박성한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주자 올 세이프. 3루 주자 강백호의 득점으로 1-1이 됐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신본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초 SSG의 대포가 불을 뿜었다. 2사 후 김강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쐈고, 오태곤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시즌 리그 2호 백투백 홈런이다. 3-2로 SSG가 리드했다.
4회말 KT가 또 균형을 맞췄다. 김상수의 볼넷, 김민혁의 1루 땅볼, 강백호의 볼넷 등으로 1사 1,2루가 됐다. 박병호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초 SSG가 다시 앞섰다. 김성현의 좌중간 안타, 김민식-추신수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지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4-3이 됐고, 최정이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쳐 6-3으로 달아났다.
6회말 KT가 추격했다. 김민혁의 볼넷, 강백호의 우전 안타, 알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장성우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6로 붙었다.
7회초 SSG가 곧바로 간격을 벌렸다. 최지훈의 우전 안타, 최정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7-5가 됐다. 에레디아의 투수 땅볼, 김강민의 볼넷으로 1,3루가 계속됐고, 오태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8-5로 달아났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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