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연구 중심’ 마한역사문화센터 후보지 ‘영암군’
[KBS 광주] [앵커]
고대 마한 시대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세계화하는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가 영암군으로 결정됐습니다.
전남도와 영암군은 가야 문화처럼 마한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향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광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남 문화재연구소가 지난 2019년부터 발굴 작업을 벌인 영암 시종면 쌍무덤 입니다.
정교하게 만든 금동관 장식과 질그릇 등이 발굴돼 5~6세기 강력한 마한 세력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암군에는 이 밖에도 75곳에 180여 개의 고분이나 마한시대 유적이 분포돼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 후보지 공모사업에서 전남 3곳과 광주시, 전북, 충남 등이 신청한 가운데 영암군을 센터 후보지로 결정했습니다.
[우승희/영암군수 : "영암을 중심으로 해서 나주와 해남을 연결하고 전북까지 연결하는 마한 문화의 확장성에서 우리 영암군이 훨씬 더 유리한 위치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영암군은 마한시대 유적이 풍부한 데다 15년 전부터 마한문화축제를 매년 열고 마한역사 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등 마한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데 노력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한역사 복원에 함께 앞장서온 전라남도는 마한유적의 추가 발굴을 통해 경남 가야사 문화권처럼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키로 했습니다.
[심재명/전남도 문화자원과장 : "타 시도와 협력해서 저희가 2030년까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립마한역사문화센터는 국비 400억 원을 들여 마한 문화권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영산강 입구, 영암군 삼호읍 나불리에 오는 2027년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국립 마한역사문화센터의 유치로 기원전 1세기에서 5~6세기까지 전라도에서 경기도까지 존재한 마한역사에 다시 한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유도한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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