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서세원 씨 사망…“큰 지병 없었는데 갑자기 숨져”
[앵커]
방송인 서세원씨가 오늘(20일)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캄보디아의 한 병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현지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병원입니다.
서세원 씨는 오늘 낮 이 병원에서 수액주사를 맞고 얼마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이후 현지 경찰이 병원 출입을 통제하고 사인을 조사 중입니다.
서 씨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병원을 공동 운영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교민들은 서 씨가 며칠 전에도 한인 식당에서 반갑게 교민들과 인사하는 등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캄보디아 교민 : "왕성하게 식당에서 종종 뵀어요. 여러 군데에서 일상 생활하는 데는 (건강이) 문제가 없어 보였고 지인들하고 담배도 피우시고 농담도 하시고..."]
서세원 씨를 잘 알고 지내던 또 다른 교민도 그가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었으며, 갑작스러운 사망에 너무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1990년대부터 개그맨이자 방송 진행자로 큰 인기를 누렸던 서세원 씨는 영화 제작 실패와 도박 논란에 이어, 2014년 당시 아내 서정희 씨를 상습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이후 연예계를 떠나 2019년 캄보디아에 정착한 서 씨는 사업과 목회 활동을 이어가면서 재기를 시도해 왔습니다.
특히 부동산 개발사업과 국영 스포츠 TV 경영권 인수 등을 추진했지만, 자금 조달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측은 서세원 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현지 가족들에게 장례식 등의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고용응/자료조사:이지은
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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