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역시 '슈퍼 루키'…데뷔전부터 '광속구'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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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9일) 한화 신인, 김서현 투수의 강렬했던 데뷔전이 화제인데요.
[김서현/한화 신인 투수 : 커브가 슬라이더라고 (측정 장치에) 찍힙니다. 커브가 가장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서현/한화 신인 투수 : 좋은 경기만 계속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팬분들 항상 즐겁게 집에 가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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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9일) 한화 신인, 김서현 투수의 강렬했던 데뷔전이 화제인데요. 첫 경기부터 구속과 관련한 한국야구들의 기록들을 갈아치웠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20살 문동주가 KBO리그 국내 투수 최초로 시속 160km의 벽을 넘은 지 일주일 만에 이번에는 19살 김서현이 데뷔전부터 한국 야구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어제 두산전 7회 삼진 2개를 잡으며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동안 직구 11개를 던졌는데, 최고 시속 157.9km, 평균 시속은 155.9km에 달했습니다.
2012년 롯데 최대성의 155.8km를 뛰어넘어 국내 투수의 한 경기 직구 평균 속도 최고치를 경신한 겁니다.
변화구도 엄청났습니다.
평균 시속이 138.4km에 이른 김서현의 구종은 측정 장치에는 빠른 변화구인 '슬라이더'라고 인식됐는데, 김서현은 경기 후 느린 변화구인 '커브'라고 정정했습니다.
[김서현/한화 신인 투수 : 커브가 슬라이더라고 (측정 장치에) 찍힙니다. 커브가 가장 자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전 KBO리그 최고 속도 커브인 장재영의 평균 시속 131.9km, 일본 프로야구 최고치인 다카하시의 132.1km보다 6km 이상 빠르고 메이저리그에서도 단 3명을 빼면 김서현보다 빠른 커브를 던지는 투수가 없습니다.
[김서현/한화 신인 투수 : 좋은 경기만 계속 보여 드릴 수 있도록, 팬분들 항상 즐겁게 집에 가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김서현의 강렬한 등장과 함께 세계와 격차를 좁힐 KBO리그의 '광속구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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