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투런+한동희 솔로포+김진욱 쾌투' 롯데, KIA 잡고 위닝시리즈 달성![부산 리뷰]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7회 마운드를 내려오는 롯데 김진욱.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20/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첫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1회 KIA 메디나에게 투런홈런을 날린 렉스가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20/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KIA전에서 5대3으로 이겼다.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3이닝 3실점 투구에 그쳤으나, 뒤이어 등판한 김진욱이 3이닝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막아낸 것을 비롯해 불펜 필승조 역시 실점 없이 경기를 매조지었다. 타선에선 잭 렉스가 선제 투런포, 한동희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KIA는 아도니스 메디나가 4이닝 투구에 그친 가운데, 타선이 3회초 득점 이후 침묵하면서 결국 루징시리즈로 시즌 첫 부산 원정을 마무리 했다.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2회 솔로홈런을 날린 한동희가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20/

롯데는 1회말 2사 2루에서 렉스가 메디나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터뜨리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회말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한동희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만들면서 3-0 리드를 잡았다.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3회 갑작스러운 제구력 난조로 동점을 허용한 스트레일리.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20/

KIA는 3회초 1사후 스트레일리에게 박찬호의 안타와 류지혁 이창진의 연속 볼넷, 소크라테스의 적시아와 황대인의 사구, 최형우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는 3회말 2사 1, 3루에서 박승욱이 적시타를 만들면서 다시 1점차 리드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롯데는 5회말에도 1사 2, 3루에서 노진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면서 1점을 더 추가, 5-3으로 격차를 벌렸다.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힘차게 투구하는 롯데 구승민.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20/

스트레일리에 이어 등판한 김진욱을 상대로 침묵하던 KIA는 7회초 주효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불씨를 지폈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상수에 박찬호의 희생 번트와 류지혁의 안타로 찬스를 이어간 KIA는 2사 1, 3루에서 소크라테스가 롯데 이태연에게 볼넷을 얻으며 2사 만루 역전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황대인이 롯데 구승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고개를 떨궜다.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KBO리그 롯데와 KIA의 경기가 열렸다. 8회 2사 1, 2루에서 등판 이닝을 마친 김원중. 부산=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4.20/

KIA는 8회초에도 최형우 고종욱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롯데는 구승민이 한승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무리 김원중이 박찬호마저 뜬공으로 잡으면서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9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롯데가 2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