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센터] 또 들이닥치는 황사…이번엔 동쪽부터 영향, 왜?
내일(21일) 때 이른 더위는 물러가지만 황사가 들이닥치겠습니다.
한반도가 여기에 있고, 오늘 몽골 동부와 중국 북동부에서 황사가 발원했는데요, 황사는 보통 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수도권 등 서쪽 지방부터 영향을 준다고 예상하기 쉬운데, 내일은 다릅니다.
기상청 황사모델예측을 보면, 우리나라 서쪽이 아닌 동쪽 지역부터 황사가 유입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유는 한반도에 형성된 북고남저 형의 기압배치로 동풍이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은 내일 강원 영동과 경북, 부산, 울산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쁠 것으로 전망했고요, 수도권과 충청, 경남, 제주는 미세먼지 '나쁨' 수준으로 예측했습니다.
황사가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요, 현재 황사 발원지에 눈 덮임이 거의 없어 매우 건조한 상황입니다.
황사가 쉽게 떠오를 수 있고, 바람 방향만 우리나라를 향하면 앞으로도 유입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이어서 내일 날씨 키워드로 정리합니다.
더위가 물러가고 내일부턴 다시 예년 이맘때 봄 날씨를 회복하겠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황사가 유입돼서 모레 토요일까지 영향을 주겠습니다.
내일 전국의 하늘은 대체로 맑겠지만, 오후 한때 전라도에선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 기온은 서울 12도, 광주 16도 등으로 오늘보다 2도에서 5도가량 낮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 22도 등 중부지방은 오늘보다 조금 오르지만 남부지방은 대구 20도 등 오늘보다 5도에서 10도가량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겠지만, 이 외에는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기상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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