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군사적 지원 여부에 “러시아에 달려 있다”
[앵커]
이같은 러시아의 반발에 대해 대통령실은 "상식적이고 원론적인 발언이었다"면서 앞으로 한국이 어떻게 행동할지는 러시아에 달렸다고 했습니다.
또 '말참견을 용납 못 한다'는 중국 반응에는 외교부가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고 맞받았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반발에 대통령실 입장은 이틀째 같습니다.
"러시아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대응은 "러시아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인도적·재정적 지원만 한다는 지금 입장엔 변화가 없다고 했지만, 군사적 지원 가능성을 완전히 닫진 않았습니다.
국제사회가 심각하게 보는 중대한 살상이나 인도적 문제가 발생하면 "어떻게 지켜보기만 할 수 있겠느냐"며 "우리 국내법에 바깥 교전국에 대한 무기 지원 금지 법률 조항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다음 주 미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문제는 정상회담 의제가 아니지만, 대화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 있습니다.
미국 방문에서도 한미동맹이 핵심인 '가치 외교'를 명확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 "우리의 모든 현재의 모습은 한미 가치동맹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을 재확인하는 동맹,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 국방부 수뇌부에게 직접 정세 보고도 받는데 중·러 문제가 포함될 가능성 큽니다.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 분야 협력도 강조할 구상인데, 미·중 간 치열한 기술패권 다툼에서 미국과 밀착한다는 점을 상징하는 조치들이 있을 거로 보입니다.
다만, 중·러와 마찰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도 동시에 늘 수 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의 타이완 관련 발언에 중국 외교부가 '말참견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한 데 대해, 우리 외교부는 "중국의 국격을 의심케 하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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