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백지시위’ 참여 20대 女 구금 4개월 만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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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뒤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20대 여성이 풀려났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베이징대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던 차오즈신(26)씨는 지난해 11월 우루무치 화재 참사를 계기로 '제로 코로나'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중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당국의 검열에 맞서 무언의 항의를 뜻하는 흰색 종이를 든 '백지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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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난해 코로나19 봉쇄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뒤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20대 여성이 풀려났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습니다.
중국 베이징대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던 차오즈신(26)씨는 지난해 11월 우루무치 화재 참사를 계기로 ‘제로 코로나’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중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당국의 검열에 맞서 무언의 항의를 뜻하는 흰색 종이를 든 ‘백지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그는 체포된 후 중국 당국이 반체제 인사를 구금할 때 주로 쓰는 ‘싸움을 걸고 분란을 일으킨’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WSJ에 따르면 차오씨는 작년 12월 23일 베이징의 량마허(亮馬河)에서 중국 당국에 체포됐으며, 다른 여성 7명도 같은 달 18일부터 지난 1월 6일 사이에 잡혀 구금됐습니다. 이 중 일부는 보석으로 풀려났고 차오씨 등 4명은 최근에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오씨는 자기 동료가 백지시위로 줄줄이 잡혀들어가자 체포에 대비해 영상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작년 11월 24일 신장위구르 자치구 우루무치의 고층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사람들을 애도하기 위해 같은 달 27일 친구들과 함께 초와 꽃, 시구를 적은 노트, 백지 등을 들고 량마허를 찾았다고 기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상용 기자 (mis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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